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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죽이는 콘돔이 호주에서 개발됐다.
 
비바젤(VivaGel)이라는 항바이러스성 화합물을 개발한 호주 생명공학 회사 스타파마(Starpharma)는 임상실험을 통해 비바젤이 HIV, 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를 99.9%까지 비활성화시켰다고 밝혔다.
 
호주에 기반을 둔 세계 2위 콘돔 제조사인 안셀(Ansell)과 협력한 스타파마는 콘돔을 비바젤 윤활유로 코팅하는 작업을 거쳐 생산할 계획이다.
 
비바젤은 호주 식품의약청(TGA)으로부터 적합평가승인(Conformity Assessment Certification)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키 페어리 스타파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시판 전 마지막 단계인 호주 의약품 목록 등록(ARTG)만을 남겨놓고 있어 비바젤 콘돔은 몇 달 이내에 호주에서 시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바젤 콘돔은 바이러스 입자의 수를 줄여 감염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뿐 성적 바이러스 감염 예방이나 피임이 100%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비바젤은 현재 미국에서 세균성 질염 재발 방지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임상실험 중에 있다.
 
페어리 씨는 “세균성 질염 질환을 겪은 약 50%의 여성은 12개월 이내에 재발된다. 스타파마는 비바젤 실험을 통해 세균성 질염 재발방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파마의 비바젤 콘돔 개발 발표로 스타파마사 주가는 21일 20%, 22일 4.3% 상승한 73 센트로 마감했다.
 
염현아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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