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에 대한 두려움 많아

최근 소매업들의 매출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만 보더라도 경제문제에 있어서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불안함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먼웰스은행이 2000명의 호주 남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호주경제가 튼튼하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38%인데 반해 여성은 21%로 나타났고, 호주경제가 하락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21%, 여성은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먼웰스은행의 마이클 블라이드 수석경제전문가는 소매업의 매출이 현저하게 떨어진 가운데 자동차 관계 분야는 그 매출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이는 남녀 성별차이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직장생활 경험이 짧고, 수입이 적으며 가정 경제 예산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공공요금 상승, 식료품 가격 상승 등이 남성보다 피부에 더욱 와 닿고 이 때문에 경제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를 갖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여성들은 글로벌경제위기의 두려움을 완전히 벗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들이 글로벌경제위기에 대한 생각으로 “돌이켜보면 나는 직장을 잃지 않았고, 물건 살 때 할인도 많이 받지 않았는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반면, 여성들은 “부동산담보대출도 상환해야 하고 생활필수품도 구입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근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분기 소매업 매출 하락지난해 4분기(9월-12월) 소매업 매출이 호주 전역에 걸쳐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지출을 주로 많이 하는 부문을 남녀로 보면, 여성은 옷과 신발류 구입이 60%, 백화점 쇼핑이 59%, 식료품 구입이 53%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유류비 59%, 유흥비 54%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은 자동차 구입에 관심이 많아 자동차 구입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쪽은 남성 53%, 여성 30%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들은 중요하고 규모가 큰 물건을 살 때 배우자와 함께 가거나 아예 남성에게 맡기는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주안에 5,000달러 비상금을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여성 20%, 남성 29%가 그렇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형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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