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NEY MARKS ANNIVERSARY OF MARTIN PLACE SIEGE
 
살다보면 우리에게는 미처 준비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지난해 12월 15, 16일이 그런 날입니다. 16시간 이상 지속된 인질극의 와중에서 우리는 토리와 카트리나를 분별없고 무서운 테러 행위로 잃었습니다. 우리는 애통해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점은 시드니와 NSW가 어떻게 대응을 했는지 입니다. 우리는 유가족과 고초를 당한 모든 인질들과 함께 하면서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여기 마틴 플레이스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었지만 분명한 목적을 가졌습니다.
 
한 여성이 꽃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우리는 말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꽃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며칠만에 마틴플레이스는 온통 꽃의 바다로 뒤덮였습니다. 바로 시드니가 함께 일어난 것을 분명히 말했습니다. 
 
우리는 증오와 공포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과 테러를 무시하는 자세로 대응을 했습니다.
 
우리는 슬픔이 있으면 희망도 있다는 것을 기억했습니다. 시드니를 상징한 꽃을 통한 추모는 영구적인 조형물로 기억될 것입니다. 낮에는 햇빛을 반사하고 밤에는 빛을 발하면서 빛이 항상 어둠을 이긴다는 것을 상기시킬 것입니다. 
 
이런 사건에서 아마도 시를 제외하면 말로 표현이 어렵습니다. 
 
1969년 호주에서 가장 탁월한 시인인 레스 머레이(Les A Murray)가 마틴플레이스에 헌정한 시 ‘아주 평범한 무지개(An Absolutely Ordinary Rainbow)’를 발표했습니다. 
 
머레이의 시 단어가 제게 공감을 줍니다. 그 어느때보다.
 
“마틴플레이스에서 울고 있는 친구가 있다. 사람들은 그를 중단시킬 수 없다. 조지스트리트의 교통이 약 반 마일 정도 정체됐고 움직임이 사라졌다. 군중들은 열심히 떠들었다. 더 많은 인파가 서둘렀다. 몇 분 전 분주한 간선도로에서 뒷 골목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저기에서 한 남자가 울고 있다. 누구도 그를 멈출 수 없다”
 
우리는 울음을 그치니 않았지만 이 눈물 뒤에 회복할 힘과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위대한 도시는 암울한 시간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주정부는 또 영구 조형물 개념을 발표해 테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시드니가 대처했는지를 상기시키는 기념물로서 우리에게 기억될 것입니다. 
 
꽃이 바다를 이루면서 증오를 가져오려는 자들에게 우리는 사랑으로 대응하며 단합하기 때문에 우리는 분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차드 존슨이 디자인을 한 기념물은 꽃문양이 담긴 네모상자로 백여개가 마틴플레이스 보도 바닥에 설치됩니다. 밤이 되면 이 기념물은 어둠이 닥쳤을 때 시드니가 빛으로 대응했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키듯 멋진 빛을 발할 것입니다.
 
이 추모행사는 카트리나와 토리가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임을 상기시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칼럼이 2015년 최종회입니다. 연말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하는 시기를 맞아 행복한 성탄과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By NSW Premier Mike Baird @MikeBaird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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