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메스컴들에서  사물 인터넷( IoT - Internet of Things)과 만물인터넷(IoE - Internet of Everything)에대한 이야기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 중에는 벌써 우리 일상생활에 접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사물인터넷인지 만물인터넷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세상을 사물인터넷 세상이라 부른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인터넷과 연결된 사물들이 사물 간의 연결 뿐 아니라 인간과도 연결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것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을 말한다.  사물인터넷에 대해 이해를 해야만 만물인터넷을 이해하기 쉬우므로 오늘은 사물인터넷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로 하자.  

미국의 유명한 모 IT 기업은, 세상의 만물 중 2%만 인터넷에 연결되고 98%가 아직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이 모든 것들이 인터넷과 연결될 때 사물 인터넷이 더 나아가 만물 인터넷 세상이 열릴 수 있으며 어떤 기업들이 먼저 뛰어드느냐에 따라 회사들의 성패가 달렸다는 이야기를 3년 전 발표했다.  그 후 3년동안 많은  IT 기업들이 만물 인터넷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외국 기업들 뿐만 아니라 한국 유수 기업들, 삼성, LG 등도 많은 투자를 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럼 과연 사물인터넷 세상이 오면 우리 일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몇가지 예를 들어볼까 한다.

첫번째, 우리 일상 생활에 관련된 사례로, 집에 잔디에 물을 주기위해 지금까지는 타이머를 맞춰놓고 하루 정해진 시간에 물을 주고 있다. 얼마나 편한가? 하지만 단점은 비가 와도 그 시간에 물을 주게되어 있고 비가 많이 온 다음 날도 자동적으로 물을 주게되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매일 나가서 최소 30분 이상 잔디와 정원에 물을 줘야 하니 특히 과수원이나 채소를 가꾸는 사람들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필요하지 않는 물 공급이란 단점이 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이 여기에 적용되면 타이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정원마다 센서를 부착하고 잔디 곳곳에 센서를 심어 놓으면 센서가 토질의 수분양 심지어 영양 성분까지 읽어서 수분이 필요하면 필요한 곳에만 자동으로 물을 주며 영양분이 필요하면 그 정원수에만 영양분을 자동 공급하게 된다.  독자  일부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테스트는 벌써 3년 전 미국 회사가 검증을 했다면 믿겠는가?  

과수원에서 모든 나무들을 센서와 연결하여 필요시 수분을 공급하고 과실을 수확할 시기가 되면 이를 과수원 주인에게 메세지를 보내 어떤 나무의 과실이 언제 수확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보를 보내준다.  과수원 주인은 이를 수확하고 트럭에 과실을 싣고 트럭이 어디쯤 가고 있으면 언제쯤 구매자에게 배달될건지에 대한 정보까지도 보내준다.

두번째 예로  요즘 구글, 애플이 스마트 카(Smart Car -  무인 자동차)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   지금 현재 우리가 하루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동차는 본인이 운전을 하고 네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를 찾아야 하며 주차를 어디에 할지를 찾기 위해 도로를 몇 번 씩 돌아야 한다.  이는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나오게 될 무인자동차는 집에서 나와서 운전석에 앉아 신문을 보고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있으면 자동차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가장 가깝고 시간이 덜 걸리는 루트를 찾아서 자동으로 안내해주며 주차장에 빈자리를 찾아서 자동 주차를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차사고를 자동으로 방지하고 주차된 차를 다른차가 사고를 내고 가면 그 사진을 찍어 보험회사에 자료를 보내주며 자동으로 클레임이 등록되어 정비회사에 수리 날짜가 자동으로 등록되어 내 스마트 폰으로 날짜와 시간을 보내준다면 어떨까?  

이러한 사물인터넷 세상은 몇 년 안에 우리 현실로 다가 올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당장 내 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사물 인터넷은 없는가?  사물 인터넷 세상이 초기 단계라고는 하나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

커피숍을 예를 들자면 무료 인터넷을 통해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활용하면 고객들에게 할인 쿠폰/무료 쿠폰을 제공하고 커피숍의 입장에서는 고객들의 데이타를 수집하여 고객 분석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이러한 서비스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롯데월드몰이 한 예이다. 예를 들면  A 라는 고객이 내 커피숍 근처에 다른 볼일이 있어 들렀다. 이 때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커피숍에서는  자동으로 A 고객이 커피숍 근처에 있음을 파악하고  인사말과 더불어 할인 쿠폰을 알림(커피숍 앱이 설치 되어 있는 경우) 또는 메세지로 전송한다.  그러면 고객 입장에서는 커피 한 잔이 생각 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커피숍 뿐만 아니라 고객을 상대하는 비지니스에는 얼마든지 적용이 가능하며 단지 얼마나 더 많은 고객 정보 분석이 필요한가 혹은 더 나은 맞춤형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싶으냐에 따라 약간의 복잡성과 비용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사물과 사물들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순간, 우리들은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며 우리 일상 생활 또한 많은 편리함을 제공 받게될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도 이글을 읽고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자.  가능하지 않는 일들이 가능한 일들로 다가오는 미래는 아마도 지금 독자들의 상상이 현실화 될 것이고 사업 가능성이 있다면 남보다 한발 먼저 사물 인터넷 세상으로 뛰어 들면 많은 돈과 명예를 안을 수 있지 않을까?

김병권(michael.kim@cloudgeni.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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