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달러에 판매된 케빈 에보쉬(Kevin Abosch)의 감자 #345 작품 (사진: 케빈 에보쉬)

사진작가 케빈 애보쉬(Kevin Abosch)의 감자에는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최근 그의 감자 사진작품이 150만 달러라는 고가에 팔렸다. 

이 감자 #345 작품 사진은 조니 뎁, 밥 겔도프, 스티븐 스필버그 등 유명인사들의 초상화 사진보다도 더 비싼 가격이 매겨져 있어 어떤 사람들에게는 ‘터무니없이’ 느껴질 수도 있다.
어떤 과정으로 이와 같은 고가가 책정됐는지에 대해 애보쉬는 와인과의 운명적인 연관성에 대해 설명한다. 
런던의 선데이타임즈에 따르면 프랑스와 아일랜드 배경을 갖고 있는 애보쉬가 집에서 익명의 유럽인 사업가와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을 때 손님이 벽에 걸려있는 감자 사진을 본 것에서 시작됐다.

케빈 애보쉬(Kevin Abosch). 사진: Twitter/@kevinabosch

애보쉬가 2010년에 촬영한 그 감자는 집으로 배달된 유기농 채소 바구니에 들어있던 것이었다. 와인 두 잔을 마신 후에 손님이 감자 사진을 향해 “정말 맘에 든다”고 말하고 와인 두 잔을 더 마신 후에 “정말 갖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로부터 2주 후에 가격을 책정하고 의뢰받은 작품이 아닌 것 중 최고가로 팔린 사진 작품이 됐다.

애보쉬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배경의 초상화 사진은 30만달러가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부유층 사이에서는 필수 수집항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선데이 타임즈는 세 가지 다른 크기의 감자가 촬영되었고 그 중 하나는 세르비아 노비 사드(Novi Sad)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에 기증되었고 하나는 개인 구매자에게 팔렸으며 나머지 하나는 개인 소장품으로 애보쉬가 보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