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길 끝자락에 숨어있는
작은 저수지
반달배미 키우며 훌렁해진 가슴은
주름진 외할머니의 모습
먼 길 돌아온 물새떼
줄지어 물미끄럼 타고
철없는 *땀방오리들
숨바꼭질 하다 돌아간 어스름
종일 당당했던 앞산이
슬그머니 고개를 기대네
*반달배미: 반달 모양의 작은 논
*땀방오리: 새끼오리
조소영(호주 한인문인협회 회원)
한호일보
info@hanhodaily.com
남도길 끝자락에 숨어있는
작은 저수지
반달배미 키우며 훌렁해진 가슴은
주름진 외할머니의 모습
먼 길 돌아온 물새떼
줄지어 물미끄럼 타고
철없는 *땀방오리들
숨바꼭질 하다 돌아간 어스름
종일 당당했던 앞산이
슬그머니 고개를 기대네
*반달배미: 반달 모양의 작은 논
*땀방오리: 새끼오리
조소영(호주 한인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