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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의 호주 선수단 공식 유니폼이 공개됐다. 

호주올림픽위원회(AOC)와 의류회사 스포츠크래프트(Sportscraft)가 30일 시드니 본다이 아이스버그 행사장에서 2016 리우 올림픽 개회식에서 호주 올림픽 선수단이 입을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스포츠크래프트가 디자인한 유니폼 상의는 녹색과 흰색 세로 줄무늬에 외줄 단추가 특징이다. 왼쪽 가슴에 호주팀을 상징하는 문장이 새겨져 있고 핸드폰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도 있다. 

남자 선수들은 이러한 상의에 녹색 줄무늬가 들어간 노란색 타이를 매게 되며 바지와 신발은 흰색이다. 여자 선수들은 흰색 스커트와 신발에, 녹색 및 금색 스카프를 목에 두르게 된다.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새로운 단복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2012 런던 올림픽 카누 은메달리스트 제시카 폭스 선수는 “이전 유니폼보다 더 밝아진 것 같다.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의 들뜨고 활기찬 느낌이 전해진다”고 말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매튜 미첨 선수는 “녹색과 흰색 줄무늬가 인기있는 사탕을 연상시킨다. 핸드폰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는 Y세대를 고려한 현대적 디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키티 칠러 호주 올림픽 선수단 매니저는 “유니폼은 호주팀의 정체성을 나타내기도 한다”며 “수년 간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은 이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유니폼 상의 안감에는 역대 호주 금메달리스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스포츠크래프트의 대변인은 “상의 안감에 새긴 금메달리스트들의 이름은 호주의 오랜 올림픽 참가 역사와 국가 명예를 높인 이들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카누 금메달리스트 켄 월레스 선수는 “내 이름이 선수단 유니폼 안에 새겨진다고 생각하니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리우 올림픽에 호주는 45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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