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2골을 넣은 팀 케이힐(오른쪽)

호주 남자 축구대표팀 사커루가 요르단을 5-1로 대파하며 B조 1위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합류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로 감독의 사커루는 29일(화) 시드니 스타디움(무어파크)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 8차전에서 요르단을 5대 1로 격파했다. 호주는 최종 전적 7승 1패(승점 21)로 B조 1위를 확정했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권은 2차 예선의 8개 조 1위, 2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에 주어진다. 호주는 최종 예선으로 직행했다. 사커루는 8차전에서 29골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호주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팀 케이힐(37. 항저우 그린타운)은 전반 24분, 전반 44분 멀티 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론 무이, 톰 로지치, 마시모 루옹고도 각각 한 골씩 넣었다. 요르단은 5-0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1분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다. 앞서 호주를 승점 2점차로 추격하면서 이기면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요르단은 대패를 당하고 조 2위를 유지했다. 최종 전적은 5승 1무 2패(승점 16)다. 나머지 7개 조 2위의 최종 8차전 결과에 따라 최종 예선 진출의 당락이 가려진다.

아시아 최종예선 톱시드는 다음 달 발표되는 FIFA랭킹 아시아 1,2위 팀이 가져간다. FIFA 랭킹 아시아 1위 이란이 일찌감치 톱시드 한 자리를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한 장을 놓고 호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쟁하는 구도였는데 호주가 요르단에 5-1로 승리함에 따라 한국의 톱시드 가능성은 사라졌다. 

3월 FIFA 랭킹포인트에서 호주 601점, 한국 579점, 일본 577점 순이다. A조 사우디아라비아가 30일 0시에 열리는 UAE와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호주를 앞지르게 된다. 월드컵 최종예선 추첨은 FIFA가 다음 달 9일 랭킹을 발표한 직후인 12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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