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whatsonaustralia.com

호주에서 크리켓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호주크리켓협회(Cricket Australia)가 경기장 입장료 인하 조치를 취했다.

크리켓협회는 올 여름에 있을 국제경기의 입장료를 성인 30달러, 어린이 10달러, 가족 65달러로 결정했다. 이는 전체 경기장 좌석 4분의3 이상의 입장료가 지난해 보다 낮아지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여름 호주 크리켓 대표팀이 뉴질랜드, 서인도제도(West Indies)와 가졌던 몇번의 테스트(Tests) 경기장에 입장 관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크리켓협회는 “높은 입장료로 인해 일부 팬들이 호주 대표팀 경기에서 소외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입장료 인하 조치로 더 많은 팬들이 호주 최고 크리켓 선수들의 재능과 기교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드니의 크리켓 팬들은 파키스탄과의 새해 테스트(New Year’s Test)와 원데이인터내셔널(ODIs) 경기를 일반 성인 예약가격 보다 20달러 저렴하게 관람하게 된다.

멜번, 브리즈번, 퍼스, 애들레이드의 팬들은 국제 경기의 성인 입장료를 5-10달러 절감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은 투엔티20 국제 경기에 무료 입장이 허용된다.

● AFL 입장료 가장 저렴 = 인하된 크리켓 입장료를 반영할 경우 크리켓은 호주의 인기 스포츠 가운데 호주풋볼리그(AFL) 다음으로 관람료가 낮았다.

성인 1명당 최저 입장료 비교시 호주풋볼리그(AFL) MCG클럽매치는 가장 낮은 25달러였다. 이어 크리켓 테스트 매치 30달러, 호주 국가 대표 축구팀 사커루와 그리스 축구 35달러, 호주와 뉴질랜드 간 럭비리그 35달러, 호주 국가 대표 럭비팀 왈라비(Wallabies)와 영국 간 럭비 유니언 79달러 순이었다.

4인 가족 입장료는 호주풋볼리그 50달러, 크리켓 65달러, 축구 70달러, 럭비리그 100달러, 럭비유니언 197달러였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