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부터는 실질적인 자산 저축/투자 관리 계획 수립과 적용, 관리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을 소개합니다.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부호인 워렌 버핏(Warren Buffet)의 명언 중 “Do not save what is left after spending, but spend what is left after saving”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지 말고, 저축하고 남은 돈을 써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투자의 귀재가 한 명언으로는 너무 당연한 말 아니냐? 라고 할 수 있으나, 심오한 진리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자산 관리 플랜(Wealth Management Plan)에 있어서도 Budgeting(예산/지출 분석)을 통하여 현재의 수입이 얼마나, 어떻게 지출되는지를 분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합니다. 현명한 수입 지출 관리만을 통해서도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 한 꽤 큰 자금을 저축할 수 있게 되고, 특별히 이를 위해서 동물적인 투자 감각(?)은 필요하지는 않으며 생각의 전환과 약간의 훈련 그리고 습관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쓸데 없는 지출을 줄이자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정확하게 정리해서(가계부 등) 확인해 보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다 써버린 돈의 흐름을 알게 되며, 꼭 필요하지 않는 지출을 줄이는 결정으로만도 저축/투자를 할 수 있는 돈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재무설계사(Financial Adviser)로서의 조언은 불필요한 금융 비용을 줄이는 데 우선 집중하기를 바랍니다. 즉, 정기적 비용 분석 절차가 없이 지출되고 있는 모기지와 각종 보험료(주택, 자동차, 개인 생명보험 등), 전기료, 가스료, 연체료, 할부 이자, 중복된 금융 상품 관리비, 지나친 신용카드 사용 등을 분석해보면 조금의 관심과 발품만으로도 줄일 수 있는 비용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될 것입니다.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면 저축 또는 투자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절세 혜택을 최대한 누리자   

호주는 종합 소득에 대한 누진세로 개인 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즉, 소득이 늘어나는 단계에 따라 0%, 19%, 32.5%, 37%, 47% (2015/2016 Tax Year 기준, Plus Medical Levy) 로 점점 높은 세금이 부과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Marginal Tax (개인 한계 세율)로 32.5%가 적용된다고 가정시 노후 자금 준비를 위해 1) 32.5%의 세금을 내고 남은 돈을 저축/투자할 지, 아니면 2) 15%만의 낮은 세금을 내고 남은 돈을 저축/투자할지의 질문에 대답을 못하실 분은 아무도 없습니다. 동일한 소득에 낮은 세금이 적용된다면 그 세금의 차이만큼 더 많은 자금을 저축/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퇴직연금(Superannuation)과 같은 합법적인 절세를 통해 노후 보장 준비와 절세가 가능한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지십시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국가가 제공하는 절세 혜택을 최대한 누리는 것이 세금이 높은 호주에서 남보다 빠르게 자산을 증식하는 지름길입니다. 

세전 소득과 세후 소득의 차이를 알자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실행이 잘 안되신다고요? 확실한 팁(Tip)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내 호주머니에서 지출하는 모든 돈은 세금을 낸 후에 쓰는 돈입니다. 이를 다시 말하면, 한계 세율이 32.5%인 경우,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상품에 내가 지출한 비용 $1,000(세후소득 : After Tax Money)은 실제로는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소득 $1,481.50 (세전 소득 : Before Tax Money)에서 $481.50의 세금을 내고 난 돈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는 $1,000을 쓴 것이 아니라, $1,481.50을 썼다고 이해한다면 다시 한번 이 상품 정말로 나에게 필요한가를 생각한 후 구매 여부를 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재정적인 결정에 Before Tax Money와 After Tax Money를 기억하면 계획없이 지출되는 나의 소중한 수입에 대한 이해와 왜 절세 혜택이 있는 방법에 집중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현명한 투자자의 첫걸음을 오늘부터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본 칼럼은 시리즈로 연재하므로, 한호일보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아이탭) 전문가 칼럼의 전체 시리즈와 함께 보면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박철구(Brian Park) 재무사(AMP Financial Advise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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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사항) 본 칼럼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개인의 재무상황이나 목표를 고려하지 않은 일반적인 (General Advice) 사항입니다.  따라서 독자의 선택으로 인한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전문가와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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