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정부는 일본 동북아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근처 현(縣)에서 생산되는 몇 가지 음식물들에 대해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는 방사능 누출 위험에 따른 불안감 때문이다.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국(Food Standards Australia New Zealand)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품목은 우유, 유제품, 생과일, 야채, 해초류, 해산물, 해산물이 함량된 각종 소스류 등으로 일본 정부가 방사능 노출 지역에서 생산된 음식물들에 대해 수출 금지를 내린 후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호주당국은 “현재 호주인들이 이로 인해 위험한 점은 전혀 없다.
예방적 차원에서 내린 조치로 국제적 대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호주에는 원래 일본산 우유와 유제품, 싱싱한 생산물들이 수입되지 않았었다.
해초류와 해산물이 각각 5.5%, 0.46%의 비율로 수입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23일 4개의 위험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본산 유제품과 싱싱한 생산물들의 수입을 금지했고 유럽연합(EU)도 현재 이를 고려 중이다.
지난 주 일본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제품과 음식물에서 허용치의 5배가 넘는 방사능 물질 요오드를 검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방사능 물질이 몸에 들어가면 4일 가량 머물다 자연적으로 몇 주 안에 없어지지만 음식물로 인해 몸에 흡수가 되면 건강이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미국 식약청(FDA)은 “방사성 요오드를 섭취한 경우 몸에 축적되면 갑상선 질환위험이 높아지고 특히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에게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원전폭발 인근지역 시금치, 우유 등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홍콩 역시 지난 23일 허용치의 10배가 넘는 방사성 요오드 검출이 발견된 순무(turnip)와 시금치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이은형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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