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가든 지원금 신속 집행 노력할 것”

“코리안가든 건립 지원금은 이번 회계연도 예산에 마련돼 있다. 말콤 턴불 정부가 재집권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집행하도록 노력하겠다.”

한인 밀집 지역구 중 하나인 리드(Reid)의 자유당 하원 후보인 크레이그 론디 다문화부 차관은 연방정부가 공약한 100만 달러의 코리안가든 건립 지원금을 신속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론디 후보는 15일 지역구 사무실(버우드)에서 열린 한인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 지원금은 코리안가든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스트라스필드카운슬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리안가든 사업에 열정을 갖는 이유에 대해 “한인사회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든 공동체를 위한 코리안가든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어번의 재패니즈가든과 달링하버의 차이니즈가든의 방문자들도 대부분 다양한 국가 출신의 호주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한국은 호주와 역사적인 혈맹의 우호관계를 갖고 있다. 50여년이 지난 현재 양국은 가장 강력한 정치적 경제적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이제 이를 기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론디 후보는 자신이 3년간 호주나 유권자를 위해 성취한 주요 업적으로 파라마타로드의 심각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웨스트커넥스 도로 건설 공사와 M4 확장 공사 등을 언급했다. 그는 “웨스트커넥스의 1단계 공사는 내년에 끝나고 2단계는 2018/19년에, 3단계는 2022/23년에 끝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유국민연립 정부가 달성한 주요 경제정책 중 하나인 한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거론하며 “관세 인하로 수입품 가격이 낮아져 한인기업들이 사업 확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호주 경제성장에 기여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호 자유무역협정의 혜택을 받은 대표적인 호주 한인 기업으로 류병수 대표의 해피텔을 꼽았다.

“유권자 최대 관심사는 안정적인 경제와 취업난” 

그는 다문화부 차관으로서의 향후 역할과 관련, “스캔론재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문화주의가 호주에 유익하다는데 호주인들의 86%가 찬성했다. 이를 100%로 만드는 것이 나의 과제”라고 밝혔다.

론디 후보는 리드 지역구 유권자들의 최대 현안으로 안정적인 경제 관리와 젊은이들의 취업난을 꼽았다. 그는 “유권자들은 강력하고 안정적인 정부를 원하고 있다. 그들은 정부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 정부의 균형잡힌 경제 운용을 원한다. 국가와 경제를 계획적이고 책임감 있게 경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의 취업 기회에 대해 우려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래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제공은 중요한 문제다. 자유국민연립은 투자를 장려해 일자리를 창출하려 하지만 노동당은 양도소득세(CGT) 등의 세금을 높여 투자를 억제시키고,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며 일자리를 감소시키려고 한다”고 비교했다. 

그는 ‘리드 지역구의 한인 유권자들이 왜 자신을 지지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세 가지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3년 임기 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했고, 어렵게 호주사회에 기여하며 가족기업을 운영하는 많은 한인 창업자들을 이해하며, 가족 화목을 중시하는 한인들의 가치를 대표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족 중시하는 한인들의 가치 대표할 자신 있다” 

론디 후보는 ‘당선되기 위한 선거운동 비결이나 전략’을 묻자 “부모님이 최선을 다하면 행운이 뒤따른다고 말했다”면서 “저는 3년간 열심히 일했다.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 공동체의 욕구를 이해하고 공동체를 위해 싸웠다. 유권자들도 저의 이런 노력을 이해하고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그는 초박빙 판세인 이번 총선 결과 예측에 대해 “호주의 미래를 위한 안정적인 국가와 경제 운용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턴불 정부가 다시 집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리드 유권자들도 제가 연임해서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싸울 기회를 다시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들이 지난 3년간 보내준 신뢰와 지지, 우정에 정말 감사한다. 내가 연방의회를 대표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는 당부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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