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 3000대가 운전자가 볼 수 없는 숨겨진 곳에 설치된다.
데일리 텔레그라프 보도에 따르면 NSW 도로교통국(RTA)은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를 현재의144대에서 3000대로 증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속 카메라는 도로로부터 8m 거리까지 설치가능하며 4차선까지 단속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단독 입수해 이번 보도의 근거로 삼았다는 메모는 RTA의 마이클 부시비 사장으로부터 데이비드 보저 교통부 장관에게 전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부시비 사장은 이 메모에 “운전자에게 과속 측정 단속을 미리 경고하지 않음으로 운전자가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것을 막고 속도를 내서 단속지점을 지나가게 한다”라고 적고 있다.
이 메모에 의하면 자동차 운전자는 카메라 지점 뒤쪽에 경고 표지판을 제시함으로써 자동차 운전자는 자신이 단속되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다는 것이다.
크리스티나 키넬리 주총리는 운전자들의 반발이 두려워 지난 11월에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를 경고하기 위한 간판 설치를 지시했지만 RTA는 경고표지판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RTA는 과속 단속 카메라로 인해 발생하는 운전자들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과속 단속 카메라를 장착한 차량에 탈부착 경고표지판을 사용하고 있다.
앤드류 스토너 자유국민연립 의원은 “이미 기존에 설치된 카메라가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있지 못하다는 의심스러운 증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계획이 시작되었다”라고 말했다.
키넬리 정부는 아직까지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의 성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여러 지역에서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RTA는 카메라가 설치될 장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숫자가 너무 많아 대부분의 운전자들에게는 공허한 약속이 되고 있다.
이승훈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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