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V 창업자인 브랜든 에버츠

중소기업 ‘광고 비디오 리뷰 플랫폼’ 구축

호주 증시 상장, 대기업 및 해외 시장 겨냥
 
4년 전 브랜든 에버츠(Brandon Evertz, 18)는 아버지로부터 “일을 시작해 보라”는 말과 함께 5백 달러를 받았다. 그는 명함을 주문했고 한 페이지 불과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4주 후 에버츠는 이미 8천 달러 이상을 벌었다. 
“나는 사업 시작 직후부터 돈이 들어오는 사업모델에 찾았다. 그 돈으로 버텨야 했기 때문이다”

현재 에버츠(22)는 1만4천여개  중소 기업을 서로 연결해주면서 1만6천 개 이상의 사업체 광고 비디오에 대한 리뷰를 서비스하는 세계 최초의 비디오 리뷰 플랫폼 ‘빅 리뷰 TV(BRTV)’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다. 
시드니 외 런던, 싱가폴, 뉴욕,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BRTV는 2014년 말 호주 증시에 상장한 기업인 ‘빅 언리미티드(Big Unlimited)’가 소유하고 있으며 에버츠가 최고경영자이다. 그는 거의 100명의 직원들을 이끌고 있다. 중소기업에게 고품질 비디오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높은 비용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작은 분량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에버츠는 “우리 회사는 분기별로 거의 50% 성장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연 매출이 6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3만 개 사업체가 고객이 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최대 광고 비디오 리뷰 제공자인 BRTV는 훈련과 기업 홍보 비디오, 비디오 발표 도구를 제공하면서 대기업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당연히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BRTV 웹사이트 캡쳐

사업 시작 전 에버츠는 비디오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호주 시장을 세밀하게 조사했다. 시장에서 여러 사업모델을 연구한 뒤 본격적으로 창업했다. 상업 TV 방송에 광고를 하고 싶지만 막대한 광고비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기존 시장에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일부분으로 제작을 하면서 경쟁력을 갖췄다. 이런 중소기업들을 모아 리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버츠는 이제 자신있게 “인터넷의 미래는 비디오 콘텐츠다”라고 말한다. 그의 진단은 ‘비디오 광고 시장이 무한대가 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 페이스북의 한 임원은 “소셜네크워크에 있는 모든 콘텐츠가 5년 안에 비디오로 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스냅챗(Snapchat)을 통해 이용자들이 하루에 시청하는 비디오 회수가 무려 100억 회가 넘는다. 

에버츠는 “앱 테크놀로지를 통해 사업체를 위한 비디오 콘텐트 제작에 요구되는 높은 생산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사업 모델을 생각할 때, 소비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필요한 생산품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 고용에서 에버츠가 중시하는 점은 ‘열정(passion)’과 대인 관계 능력(interpersonal skills)이다. 그는 “어떤 형태의 기업이든 사람들과 관계를 할 필요성이 있다. 왜 특정 기업에서 일을 하기를 원하나? 그들의 비전은 무엇인가? 회사와 함께 성장할 장기 커리어를 생각하고 있나? 실제로 변화를 원하는가?”를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큰 동기(great motivation)를 부여한 그의 아버지는 에버츠에게 첫 자문가(first advisor)인 셈이다. 에버츠는 신뢰하는 자문가 중 한 명의 권유를 받고 불과 창업 2년 후 기업 상장을 결정했다. BRTV 비즈니스가 커지면서 에버츠는 “자신처럼 열정을 갖고 사업의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직원들을 항상 찾고 있다”면서 “무언가에 열정이 있다면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장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 스티브 워즈니악 등 성공한 창업의 거장들을 비롯해 그에게 영감을 준 비즈니스 리더들에 대한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들은 그들이 하는 일에 미친 사람들이다. 나는 사업이 재미있다(business is fun).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creating something from nothing)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영감을 주는 사람들을 알아보고 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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