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자유형 100m 릴레이(4x100m)에서 호주팀이 세계신기록으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자유형 여자 4x100m 세계신기록

맥 호튼 자유형 남자 400m 첫 골드

호주가 리우올림픽에서 둘째날 수영에서 금메달 2개와 세계신기록, 사격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8일 아침까지 호주는 금 3, 동 3개를 획득했다.

7일(일) 오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맥 호튼(Mack Horton, 20)이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의 쑨양을 제압하고 호주팀에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올시즌 세계랭킹 1위인 호튼은 결승에서 3분41초55를 기록해 3분 41초68로 들어온 쑨양을 0.13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3위는 3분 43초49를 기록한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데티가 차지했다. 한국의 박태환은 예선에서 10위로 처져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초 400m 시즌 최고 기록을 보유한 맥 호튼과 2위 쑨양의 선두 대결이 될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스타트는 맥 호튼이 빨랐다. 초반 100m까지는 단거리에 강한 제임스 가이(19·영국)가 가장 앞서갔으나 맥 호튼과 쑨양이 꾸준한 페이스로 선두권에 올랐다. 승부는 마지막 100m에서 났다. 2~3위를 유지하던 호튼과 쑨양이 체력이 빠진 가이를 따돌리고 나란히 스퍼트에 나섰고 호튼이 근소하게 앞선 채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3년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 4연속 금메달에 성공한 쑨양은 호튼의 무서운 상승세를 꺾지 못하고 결국 은메달에 그쳤다. 

호튼이 호주팀의 첫 금메달을 획득한지 약 1시간 뒤 케이트와 브론티 켐벨 자매, 엠마 멕키언, 브리타니 엘슬리가 여자 4x100 미터 자유형 계영(freestyle relay)에서 세계 신기록(3:30.65)을 수립하며 두 번째 금메달 낭보를 호주팀에 전했다. 미국이 은메달, 캐나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호주 여자 계영팀은 2014년 글래스고우에서 열린 영연방경기에서 세운 종전 신기록(3:30.98)을 갱신하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1위를 지켜냈다. 2014년 세계 신기록 수립 때도 켐벨 자매가 일익을 담당했다. 금메달 확정 후 브론티 켐벨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캐서린 스키너, 여자 사격 트랙 골드 

캐서린 스키너(26, Catherine Skinner)가 여자 사격 트랙 부문에서 정상에 오르며 호주에 3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빅토리아 출신의 스키너는 데오도로(Deodoro)의 국립사격센터에서 열린 사격 결승전에서 뉴질랜드의 나탈리 루니에게 12 대 11로 역전 우승했다. 미국의 코리 코그델이 동메달을 걸었다.

연장전을 거쳐 준결승에 진출한 스키너는 결승전 초반 나탈리 루니에게 2발 뒤진 상황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호주가 사격에서 12년 만에 얻은 수확이다.

호주는 남자 양궁 단체에서, 애나벨 스미스(Anabelle Smith)와 메디슨 키니(Maddison Keeney)는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여자 3미터 싱코로나이드즈드 다이빙 페어 부문에서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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