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파크 혁신 지구

호주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시드니 북서부 맥쿼리파크(Macquarie Park)가 수 억 달러의 10개년 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맥쿼리 파크 혁신 지구(Macquarie Park Innovation District: MPID)’로 업그레이된다. 더 많은 창업가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도 포함됐다. 

시드니 시티에서 약 12km 북서쪽에 있는 350 헥타 크기의 이 비즈니스파크에는 맥쿼리대학과 옵터스, 내셔날호주은행, 에이엠피 캐피탈(AMP Capital) 등 대기업들 사이에 파트너십으로 혁신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180여개의 다국적 기업들과 200여개의 중소 기업을 혁신 지구에 유치할 계획이다. 예상 고용인구가 약 8만5천여명(근로자 및 대학생)에 달하며 대학병원도 들어선다. 오피스 면적이 2백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데이비드 윌킨슨(David Wilkinson) 맥쿼리대 부총장은 “우리의 영감은 세계 수준이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비슷한 혁신단지를 연구했다. 이 곳을 진정 세계 수준의 혁신 지구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맥쿼리 대학 주변에 위치한 ICT 첨단 분야 기업들의 협업을 활성화시키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맥쿼리 파크 산업단지는 이미 연간 98억 달러의 GDP(국내총생산)를 창출하는 곳으로 연간 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스터트업(창업) 대상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정착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대기업 수준인 다국적 기업들의 본사, 연구소 등을 위한 단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혁신과 인큐베이션 프로그래밍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5년 동안 맥쿼리 파크 혁신 지구는 온/오프 캠퍼스에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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