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이 관객과 만났다

제7회 호주한국영화제의 시드니 일정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

10~18일 열린 시드니의 한국영화제는 1934년 제작된 ‘청춘의 십자로’부터 최근 흥행작 ‘부산행’까지 다양하고 수준높은 20개 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4등’의 정지우 감독과 이향나 배우, ‘사도’와 ‘동주’의 이준익 감독은 시드니를 방문해 한국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영화의 의미와 제작 과정에 대한 비화를 들려주었다.

정지우 감독은 “‘4등’은 평범한 일상에 담겨있는 한국의 치열한 경쟁사회를 담았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여러 번 제작된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비극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슬픈 비극은 우리에게 생생한 교훈과 불행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밝혔다.

시드니부터 캔버라, 뉴캐슬까지 3회에 걸친 색다른 공연을 통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청춘의 십자로’는 영화와 변사의 목소리 연기 및 공연을 한꺼번에 보는 것 자체가 굉장히 독특하다는 평을 들었다.

무성영화 음악 작곡가 필립 존스톤은 “필름 복원팀, 변사, 라이브 연주자, 배우들의 노력이 매우 돋보이는 공연이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재구성된 변사의 대사인데 정말 창의적이고 재치가 넘친다”고 호평했다.

한국영화제는 브리즈번(8월 23일 ~ 29일), 멜번(9월 1일 ~ 8일), 캔버라(9월 3일 ~ 4일), 애들레이드(9월 15일 ~ 18일), 퍼스(9월 22일 ~ 25일)까지 총 34일간의 여정을 이어간다.

영화제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nfilmfestival)을 통해 직장인, 가족 및 커플을 위한 더블 패스 또는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제7회 호주한국영화제 (KOFFIA) 예매 안내]
www.eventcinema.com.au / www.koffia.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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