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NSW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 불만이 접수된 LJ후커 부동산의 임대 광고판

LJ 후커, 하비노만, 에어아시아 순

NSW 공정거래부(Fair Trading)가 연간 5만건 이상 접수된 소비자 불만 중 가장 많은 업종을 공개했다. 지난해 법 개정으로 공개가 가능해졌다. 공정거래부는 7월 10건 이상의 불만이 접수된 20개 기업을 공개했다. 

7월 공정거래부에 가장 많은 불만이 접수된 기업 중 톱 3는 호주 최다 부동산 중개업소 프랜차이즈인 엘제이 후커(LJ Hooker, 31건), 최대 가전/가구 매장 체인인 하비 노만(Harvey Norman, 29건), 저가 항공사 에어 아시아(Air Asia, 25) 순이다.

그 뒤로 레이 화이트(Ray White), 조쏘로(Zoxoro.com.au), 센시스(Sensis Pty Ltd), 레인 앤드 혼(Raine & Horne). 아놀드 엔조이드(Android Enjoyed), 퍼스트 내셔날부동산(First National Real Estate), 더 굿 가이즈(The Good Guys) 순으로 4~10위를 차지했다.

20개 최상위 중 6개 부동산 프랜차이즈가 포함돼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여전히 가장 많다. 하비노만과 더 굿 가이즈 포함해 5개 매장(가전/가구)도 포함됐다. 

퍼스트 내셔날 부동산(First National Real Estate)의 레이 엘리스 CEO는 “부동산 중개업소 관련 불만의 대다수는 임대관리(tenancy management)와 연관돼 있다. NSW에서 140여개 오피스 네트워크가 있는 퍼스트 내셔날은 높은 수준의 임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정거래부에 접수된 임대관리 불만은 NSW에서 관리하는 임대 부동산의 0.2%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레이 화이트의 리사 퍼넬 대변인은 “프랜차이즈 부동산 오피스에 직접 연락을 한 사람들로부터 접수된 불만이 1% 미만이다. 부정적인 피드백도 환영한다. 접수된 불만을 처리하는 우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부동산 프랜차이즈 회사인 엘제이 후커(LJ Hooker)의 크리스 무어드 대표는 “엘제이 후커는 NSW에 230개 오피스가 있다. 불만을 받은 비율이 1.5% 미만이다. 단순 순위 집계는 불공평(unfair)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로드 스토우(Rod Stowe) 공정거래부 위원장(Fair Trading Commissioner)은 “월별 순위 발표로 공정거래부가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는 비난을 수용하지 않는다. 일부 사업체들은 지난 3월 명단에 올랐지만 그 후 절대 오르지 않고 있다. 상거래 관행과 분쟁 해결 프로토콜(dispute resolution protocols)을 크게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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