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단체 ‘트루 불루 크루’ 회원 2백여명이 28일 멜번 외곽에서 시위를 갖고 이슬람 이민 중단을 촉구했다

약 200명의 극우단체 회원들이 멜번의 서부 외곽에서 이슬람반대 시위를 가졌다. ‘더 트루 블루 크루(The True Blue Crew)’란 명칭의 이민반대그룹 회원 2백여명은 28일(일) 멜번 시티에서 약 35km 서쪽에 있는 멜튼(Melton)의 하나 와트 파크(Hannah Watts Park)에 모여 이슬람 이민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 관계자인 필립 갈리아(Phillip Galea)는 빅토리아 경찰의 가택 수색으로 통해 테러연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들은 멜튼 시티 카운슬를 행진했는데 약 30명의 경찰이 출동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멜튼에서는 또 다른 반이슬람 그룹이 집결했는데 두 그룹 사이에 욕설이 오갔지만 충돌은 없었다.  

올 들어 극우와 극좌 단체들이 멜번 시티와 이너 노스에서 시위를 하며 충돌을 했다. 

빌 쇼튼 야당대표는 이 시위와 관련해 멜번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시위는 사회를 분열시키고 불필요하다. 호주는 다문화 국가다. 나는 종교적 공포심 또는 증오를 믿지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 나라가 단결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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