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거너 신임 노던테리토리 준주 수석 장관 당선자가 27일 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27일 노던테리토리(NT) 준주 선거에서 야당이던 노동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집권 지방 자유당(Country Liberals Party: CLP)이 참패를 했다. 선거 패배를 시인한 아담 자일스(Adam Giles) 전 수석장관은 “당내 분열로 오래 전부터 패배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노던테리토리에서 집권당이 1기 만에 선거 패배로 퇴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당은 25석인 노던테리토리 준주 의회에서 15~18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며 집권에 성공했다. 

마이클 거너(Michael Gunner) 신임 수석 장관 당선자는 “나는 노던테리토리의 2대 도시인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태어나 테넌트 크릭(Tennant Creek)의 정부 주택에서 성장해 이제 수석 장관(Chief Minister)이 됐다. 테리토리가 기회의 땅임을 내가 입증했다. 신임 노동당 준주 정부는 테리토리 주민들을 위해 성실하게 일 할 것”이라고 집권 소감을 밝혔다. 

돈 데일 소년원(Don Dale youth detention centre)의 가혹 행위가 미디어를 통해 폭로되면서 큰 충격을 던진 노던테리토리는 원주민 수감자 문제가 가장 어려운 난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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