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의 크라운 카지노

호주 부호 제임스 패커가 호주 최대 카지노그룹인 크라운 리조트(Crown Resorts)의 지분 4.8%(약 4억4800만 달러)를 매각했다. 패커의 개인 투자 회사인 CPH(콘솔리데이티드 프레스 홀딩스)가 약 3500만 주를 주당 $12.80 가격으로 처분했다. 이로써 패커의 크라운 리조트 지분은 처음으로 50% 미만이 됐지만 CPH는 100억 달러 가치의 크라운 리조트 그룹의 48.2%를 소유하면서 여전히 최대 주주다.

CPH은 “4.8% 지분 매각이 재정 및 자본 관리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지난해 패커가 누나인 크레텔 패커(Gretel Packer)와 12억 달러로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분할한 것과 이번 지분 매각이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 리조트는 멜번과 퍼스에서 크라운 카지노를 소유 운영 중이며 시드니 바랑가루에 20억 달러 이상의 초특급 카지노를 신축 중이다. 또 마카오 카지노 운영권자인 멜코 크라운(Melco Crown)의 지분을 갖고 있다.  

패커의 자산은 약 50억 달러로 추산되는데 대부분 크라운 지분과 연관돼 있다. 그는 10월 초 크라운의 지분 배당(주당 39.5센트) 약 1억3900만 달러 수익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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