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시드니대의 데이스 창 부교수

호주에서 심장질환 다음으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치매’에 대한 웨스턴시드니대학의 한방치료제 개발연구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고 캔터베리-뱅크스타운 지역신문(Canterbury-Bankstown Times)이 20일 보도했다. 

웨스턴시드니대 국립대체의학연구센터(National Institute of Complementary Medicine)는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과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 환자의 기억력 및 인지기능 강화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10년째 투자해오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초기 건망증 증세에서 언어기능 및 판단력 이상을 동반하다 결국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질병이며 ‘혈관성 치매’는 뇌출혈, 뇌경색 등 다양한 뇌혈관 질환에 의해 뇌 조직이 손상돼 인지능력과 정신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이다. 

뱅크스타운-리드콤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담당하고 있는 데니스 창(Dennis Chang) 부교수는 “치매에 걸리면 환자는 물론 간병인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짐이 된다. 우리가 개발한 신약으로 치매 진행을 늦추고 환자가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약 사일루오통(Sailuotong)은 은행(Ginkgo), 인삼(Ginseng), 사프란(Saffron)을 조합한 알약으로 기존 미처방 의약품과는 달리 약효를 입증하는 과학연구결과가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총 300만 달러가 투자된 연구는 현재 최종단계인 임상시험만을 앞두고 있으며 NSW주 소재 6개 종합병원에서 진행될 임상시험에 참여할 치매 환자 236명을 모집하고 있다.

임상시험 참여 희망자는 알츠하이머병 또는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은 최소 40세 이상 성인이어야 하며 현재 어떠한 약물도 복용 중에 있지 않아야 한다. 신청 접수 기간은 향후 2년이며, 그간에 확정된 대상자들은 12개월간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해당 연구는 베이징 서원 종합병원(Xiyuan Hospital)과 중국 중의학학회(China Academy of Chinese Medical Science)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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