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국민투표안(plebiscite)에 대한 호주인들의 입장이 찬성에서 반대로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폴(Newspoll)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9%가 찬성했고 48%가 반대했다. 13%는 미정이었다. 

자유국민연립 지지자 중 47%가 찬성, 44%가 반대했다.

국민투표안에 반대한 응답자들은 국민투표 대신 의원들이 의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응답자들은 또 동성결혼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면 62%가 찬성표를, 32%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6%는 미정이었다.

국민투표안에 대한 찬성률 39%는 올 연방총선 하루 전인 7월 1일 발표된 입소스(Ipsos)의 여론조사 결과 찬성률 69%에서 급락한 수치다.

동성결혼 국민투표안은 토니 애봇 전 연방총리가 2015년 처음 거론한 뒤, 말콤 턴불 연방총리가 7월 연방총선 공약으로 채택했으며, 내년 2월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녹색당과 군소정당 및 무소속 의원 대부분이 2억 달러의 비용이 지출될 국민투표안에 반대하고 있어서 연방상원을 통과하기 위해선 노동당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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