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시드니 소재 로레토 키리빌리 여고

호주 100여개의 명문 사립학교들 중 일부가 곤스키 교육개혁 모델(the Gonksi model)에 정해진 것보다 3배나 많은 정부 펀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공립학교들은 서호주와 ACT를 제외하고 최소 펀딩도 제대로 못 받고 있다.

사이몬 버밍햄 연방교육 장관은 이번 주 “많은 자산을 가진 일부 사립학교들이 연방정부로부터 너무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보다 공평한 펀딩모델을 원한다”면서 삭감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예로 노스시드니 소재 명문 사립 가톨릭여고인 로레토 키리빌리(Loreto Kirribilli) 학교는 지원금표준(SRS: School Resourcing Standard)에 따른 지원금의 283%를 받고 있다. 이 학교는 12학년생에게 1만8천 달러 이상의 등록금을 받고 있다. 같은 노스시드니에 있는 가톨릭 명문 사립여고인 몬테 상 안젤로 머시 칼리지(Monte Sant' Angelo Mercy College)는 277%를 지원받고 있다. 이 학교도 연간 2만 달러의 등록을 받는 사립학교다.

SRS는 각 학생당 받아야 할 최소 지원금을 의미하는데 연방과 주정부의 펀딩으로 구성된다. 전임 노동당 정부 시절 곤스키 학교펀딩 모델과 함께 SRS제도가 시작됐다. 

연방 상원 예산심의위원회 질문 후 교육부는 2014년 SRS 대비 지원금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CT 소재 앵글리칸 학교인 래드포드 칼리지(Radford College)가 SRS 지원금의 거의 200%를, 브리즈번 힐브룩 앵글리칸스쿨(Hillbrook Anglican School)은 178%를 받았다. 연간 등록금 3만 달러가 넘은 멜번 그래마(Melbourne Grammar School)는 144%를 받았다. 

[SRS 대비 최다 지원금 수혜 상위 10개교]

  • 로레토 키리빌리(NSW) 283%
  • 몬테 상 안젤로 머시 칼리지(NSW) 277%
  • 예수회 트라스티(Trustees of the Jesuit Fathers Roman Catholic Communities Lands Act NSW) 263%
  • 마운트 세이니트 버나드 칼리지(NSW) 215%
  • 래드포드 칼리지(ACT) 199%
  • 다람말란 칼리지((ACT) 199%
  • 브리지딘 칼리지(NSW) 197%
  • 노던비치 크리스천스쿨(NSW) 184%
  • 스텔라 마리스 칼리지(NSW) 183%
  • 퀸우드 여자 스쿨(NSW)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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