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치매.뇌혈관은 여성, 심장질환.암은 남성이 많아

호주 통계국에 따르면 2014년 호주에서 등록된 사망은 153,580명으로 전년도(147,678명)보다 5,902명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 사망자가 78,341명으로 여성(75,239)보다 약 3100명 더 많았다. 사망자 성비율은 104.1로 남성이 높았다. 

2014년 표준화 사망률(Standardised death rate)은 인구 1천명 당 5.5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550명) 사망률이 2004년 6.6명에서 낮아지고 있다.  

호주인의 5대 사망 원인은 허혈성 심장질환(Ischaemic heart diseases),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노인성 치매)을 포함한 치매(Dementia), 뇌졸중(strokes)과 뇌출혈을 포함한 뇌혈관 질환(Cerebrovascular diseases), 호흡기 계통의 암(Cancer of the trachea, bronchus and lung), 만성하기도질환(Chronic lower respiratory diseases 폐렴,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이다. 5대 사망 요인이 전체 사망 원인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고령화로 폐렴과 심장질환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

성별 5대 사망 요인은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 허혈성 심장질환(20,173명, 13.1% 점유): 
  남성 사망(11,082명) 7명 중 1명, 여성 사망(9,091명) 8명 중 1명 비율. 
• 호흡기 계통의 암(8,251명, 5.4% 점유) 
  남성 사망(4,947명) 16명 중 1명, 여성 사망(3,304명) 23명 중 1명 비율.
• 치매(11,965명, 7.8%) 
  여성 사망(7,859명) 10명 중 1명, 남성 사망(4,106명) 19명 중 1명 비율.
• 뇌혈관 질환(10,765명, 7%) 
  여성 사망(6,486명) 12명 중 1명, 남성 사망(4,279명) 18명 중 1명 비율. 

 

한국인 사망원인

2015년 호주인 3027명 자살
한국인 13,513명..호주의 4.5배

2015년 호주인 자살 사망자(suicide deaths)가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섰다고 통계국(ABS)이 29일 발표했다. 2014년 2,864명에서 5.4% 증가했다.

지난해 자살을 의미하는 자해 사망자(deaths from self-harm)는 3,027명인데 남자가 2,292명으로 76%를 차지해 여자(735명)를 3:1 비율로 압도했다. 여자 자살은 지난 5년 동안 26% 증가했다. 원주민 자살자는 2014년 143명에서 2015년 152명으로 증가했다. 원주민 자살률은 비원주민보다 2배 정도 높다. 

연령별 최고 자살률은 85세 이상 남성 노년층으로 68명이 자살을 했다. 15~19세 여성 자살 사망자가 2014년 38명에서 지난해 56명으로 45% 급증했다. 

자살 사망자 중 정신 질환자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신 질환자에 따라 붙는 오명(stigma) 때문에 우울증 환자들 다수가 말을 못한채 목숨을 버린 경우가 많다. 이들의 자살을 방지하려면 심리학자 상담이 가장 시급하다.  호주에는 약 69만명이 정신 질환 관련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이들의 자살률이 일반인보다 10-40배나 높다.  


한국 사망원인 1위는 '암'
10∼30대는 ‘자살 사망자’ 최다

한국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여전히 '암'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30대 젊은 층에서는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았다. 

27일 한국 통계청의 '2015년 사망원인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인 중 사망자 수는 총 27만5천895명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41.5명으로, 2006년(495.6명) 이후 수년째 증가세다. 지역별 연령구조 차이를 제거한 '연령표준화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347.6명이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7만6천855명)이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33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34.1명), 간암(22.2명), 위암(16.7명) 순이며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질환인 대장암과 췌장암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50.8명으로 2위(28,826명)인 심장질환(55.6명)의 3배 수준이었다.

전체 사망원인 3위는 뇌혈관 질환(24,455명)으로 사망률은 48.0명이었다. 작년 폐렴으로 숨진 사람은 총 1만4천718명으로 4위(28.9명)를 기록했다. 고의적 자해(자살)는 13,513명, 사망률 26.5명으로 5위였다. 당뇨병(10,558명)이 6위였다.
연령별로 보면 1~9세 및 40세 이상에서 사인 1위가 모두 암이었다. 

10대와 20대, 30대는 모두 자살 사망자 비중이 가장 컸다. 10∼20대는 모두 사망원인 2위가 운수사고였고, 암은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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