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신생 공룡 박물관이 공룡의 발을 재현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모집 중이다. 

호주 내에서 가장 큰 공룡인 '쿠퍼(Cooper)'의 화석이 전시돼 있는 에로만가 자연사 박물관 (Natural History Museum)은 이미 3월 개방 이후 수천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그러나 박물관 운영자는 현재 3D로 집합 복제 공룡의 다리를 인쇄하는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드 모집을 대중에게 호소하고 있다.

박물관 관리자 로빈 맥켄지( Robyn Mackenzie) 씨는 2007년 티라노사우루스의 일종인 쿠퍼의 뒷다리와 앞다리 하나씩 재현한 데 이어 쿠퍼의 전체 골격 복제본을 완성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쿠퍼는 키가 최대 30미터까지 자라는 세계 10대 대형 공룡이다.

박물관 운영자는 약 4만 달러가 소요되는 공룡뼈의 앞다리와 뒷다리 3D 인쇄작업을 위해 시드니 내 인쇄업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박물관은 그동안 175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통해 10여년간 공룡 화석을 모으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최근 연방 및 주 보조금을 통해 관광상품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박물관 주변 숙박 시설을 구축하기도 했다.

브리즈번에서 차로 12시간 떨어진 퀸즐랜드주의 서쪽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이 자연사 박물관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프로젝트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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