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다른 OECD국가들과 비교할 때 여성이 느끼는 안전도 및 남녀 임금 격차 그리고 여러가지 사회적 측면에서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호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취업, 교육, 사업 기회에 대한 접근성에 있어서는 평균 이상을 보였다.

호주 커뮤니티 카운슬(Community Council for Australia. 이하 CCA)은 ‘OECD국가들과 호주: 여러 사회적 측면에서의 남녀비교’라는 연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CCA는 보고서에서 “60개 이상 자선단체와 비정부 기관이 우선순위를 두는 주요 사회적 시스템과 가치를 호주가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교 연구를 시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밤에 혼자 걷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OECD 국가 여성은 39.4 %가, 호주 여성은 50% 이상이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호주 남성의 약 80%는 밤에 혼자 걷는 것이 안전하다고 답했다. 

팀 코스텔로(Tim Costello) CCA 의장은 “남녀사이의 이런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비록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성 취업률은 높지만 여전히 호주에서 여성은 같은 직종의 남성보다 17.3 % 더 낮은 임금을 받는 남여 임금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투옥률은 연평균 6%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아일랜드보다 3배 높은 수치이다.

노던테리토리준주는 전국 평균 수감률의 4배에 달했으며 동시에 OECD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감율을 보였다. 자살률 또한 일부 주에서는 20% 씩 증가했다. 

15~74세 호주인 5명 중 1명은 고교 교육을 마치지 못했는데 이 보고서는 낮은 교육률로 인한 여러가지 사회적 영향력을 생각해볼 때 이는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호주인들은 10년 전보다 자원봉사를 더 적게하며 국제 자선단체에 내는 기부액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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