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아일랜드 야생산책로

호주의 5번째 주 수도로 관광지 소개에서 늘 시드니, 멜번 등 대도시 뒤에 덤으로 언급되며 수줍게 따라붙던 애들레이드가 ‘론리플레닛(Lonely planet) 2017 베스트 여행지 세계 5위 도시’로 선정됐다. 

론리 플레닛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여행가이드 책으로 해마다 전 세계 도시와 시골을 대상으로 여행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측면을 갖고 있는 장소를 선정, 소개한다. 

여기서 애들레이드는 페루의 쵸퀘퀴라오(Choquequirao), 뉴질랜드 타라나키 (Taranaki ), 포르투갈의 아조레스(The Azores)와 영국의  노스웨일즈(North Wales)에 이어 다섯 번째로 그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 자이허(Chris Zeiher) 론리 플레닛 아시아 퍼시픽 판매마케팅 디렉터는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생산되는 와인, 까다로운 미식가나 순박한 입맛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음식문화, 일년 내내 펼쳐지는 페스티벌 그리고 안식을 선사하는 한적한 해변가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고 애들레이드 선정 이유를 밝혔다. 게다가 아웃백을 배경으로 한 트랙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론리 플레닛은 또한 지난 달 초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캥거루 아일랜드 야생 산책로(Kangaroo Island Wilderness Trail)’를 최상의 새로운 비경으로 소개했다.

서울 면적의 3배에 해당하지만 인구는 135만명 정도의 소도시. 레온 빅넬(Leon Bignell) 남호주 관광 장관은 “남호주는 환경적인 면에서 살기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 예술, 문학 페스티벌,  와인너리 등 여행객들에게 볼거리, 먹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남호주는 관광객 수입으로 매년 약 80억 달러를 거두어들이고 지난 2년동안 관광객 증가로 약 4천명의 관광관련 분야 직업을 창출했다.

주 정부는 시민들과 함께 론리플래닛 5위도시 선정 축하 파티를 28일(금) 저녁  시티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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