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W와의 합작으로 와그너는360억 달러 규모 인도 시멘트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퀸스랜드 투움바(Toowoomba) 소재 회사 와그너(Wagner)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들어가는 시멘트 대체물질을 생산하고, 연간 3백60억 달러 규모의 인도 시멘트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도 대기업  JSW 그룹과 합작 벤처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JSW그룹은 인도 철강의 13 %를 공급하는 인도의 대표적 기업 중의 하나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콘크리트 구조물에는 포틀랜드 시멘트(Portland cement)가 사용되는데, 이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석회석을1450℃로 태워야 한다. 이 때 전 세계  탄소가스 배출량의  5%에 해당할 만큼의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12월 UN기후 변화 협약 이전 나렌드라 무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2030년까지 탄소가스 배출량을 35%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탄소 배출량이 높은 석탄 소비량이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어 탄소 배출량 약속을 이행하려면 3억 명에 달하는 인도인들이 전기없이 살아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 사업가 조 와그너(Joe Wagner) 대표는“인도에서 환경 친화적인 콘크리트를 사용하도록 하는 강한 인센티브는 탄소 배출권을 제약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멘트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 모색의 결과로 벤처회사가 가능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와그너 대표는  JSW와 함께 인도의 탄소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와그너의 시멘트 대체물질 성분은 비밀이지만 주요 성분은 제철 과정의 부산물인 슬래그(slag)인데 제철회사인 JSW로부터 값싸게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른 기초 성분 중의 하나는 석탄이 타고남은 재이다. 이 재를 석회암 대신 사용하면 석회암을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80 ~90 %를 줄일 수 있는 막대한 효과를 준다.  

와그너 대표는 이미 2014년 완공된 투움바 웰켐프 공항(Wellcamp Airport) 활주로 건설에  5만 제곱미터의 시멘트 대체 물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 또한 독일 아헨(Achen) 대학에서 2년동안  테스트한 결과에 따르면 시멘트 대체물질로 만든 구조물이 시멘트로 만든 것보다 더 강하고 열 변형이 덜 됐다.

와그너 대표는 “우리는 환경 친화적이며 기능이 뛰어난 콘크리트를 개발하는데 8년이 걸렸다. 다른 회사들도 우리를 따라올 것이다. 그러나 실험실에서 하는 테스트와 실제 현장에서 우리가 했던 프로젝트와는 큰 차이가있다”면서 “와그너회사가 시멘트 대체물질 개발분야에 있어서 선구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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