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300명 타주로 전출

전국적으로 NSW주와 남호주 주민들의 다른 주로의 이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통계청이 30일 발표한 호주의 주(州)별 이주실태를 살펴보면 2009년 10월-2010년 9월까지 1년 동안 NSW주에서는 1만300명이 다른 주로 이동했으며 그 중 퀸슬랜드주로 가장 많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NSW 주민들은 빅토리아주, 서호주 순으로 많이 이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NSW주민들에 이어 남호주에서는 3천300명이 노던테리토리 준주에서는 1천200명이 다른 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같은 기간 퀸슬랜드주에는 8천400명이, 서호주는 3천명이, 빅토리아주는 2천700명이, 타즈마니아에는 360명이, ACT에는 350명이 이주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6월 분기와 7-9월 분기에는 NSW주에 약 1만9천명이 이주 들어왔고 2만1천명이 떠났다.
반면 퀸슬랜드주 경우에는 약 1만9천명이 이주해왔고 단 9천명만이 이사를 나갔다.
서호주는 가장 빠른 인구증가를 보였다.
연간 서호주의 인구증가율은 2.2%로 퀸슬랜드주의 1.6%를 앞섰고 그 뒤를 빅토리아주 1.5%, NSW주 1.2%가 따르고 있다.
NSW주는 자연출산율이 빅토리아주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2번째로 가장 낮았다.
또한 NSW주에 해외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것은 다 옛말로 지난 6월 빅토리아주에 가장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새로운 이민자 유입에 있어서 NSW주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9월 분기에 해외에서 NSW주로 이민 온 사람들의 수는 3만6천400명으로 집계돼 빅토리아주의 2만8천200명을 앞질렀다.
서호주로의 대량 인구이동은 주로 해외에서 들어온 것으로 지난해 7-9월 분기에만 6천900명이 들어오고 1천200명이 나갔다.
또한 2009년 10월-2010년 9월까지 호주 전국의 인구증가는 1.57%였고 이는 4년 만의 최저치로써 이민자수 또한 18만5천800명으로 4년 만에 가장 최저를 나타냈다.
비즈니스상담전문회사인 PKF의 경제전문가는 “인구증가의 약세로 앞으로는 일하는 사람들을 찾아나서야 할 지경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일손을 끌어들이려면 임금인상을 해야 하고 이는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자영업이나 중소기업은 규모가 큰 회사와 경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현재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베이비붐 시대 호주인들이 은퇴하면서 본격적으로 인구감소에 따른 부작용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은형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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