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27 |최종수정2008.05.27 12:32:244060억불로 ASX300 총액 25% 점유21년만에 역전, BHP 리오틴토 등 주도지 속된 광산 붐으로 자원부문의 주가총액이 21년 만에 처음으로 금융을 압도했다.
호주 증권시세인 S&P/ASX300 상장기업 중 광산기업의 주가총액(market's total capitalisation)이 4,060억불로 치솟아 4,030억불의 금융부문을 능가했다.
불과 연초까지 금융부문이 1억6천만불 가량 앞섰지만 세계적인 자원 수요 폭등으로 호주 광산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광산기업은 전체 상장기업 주식평가액의 26%를 차지했다.
8년 전 점유율은 10%였다.
지난 87년 주가대폭락 사태 직전 광산 부문은 금융의 두 배를 능가했었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빌리튼의 주식평가액은 1,590억불로 호주 3대 은행을 합친 것을 능가할 정도다.
BHP빌리튼은 지난 12개월 사이에 주식평가액이 두배나 껑충 뛴 리오 틴토(Rio Tinto, 680억불)의 인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두 대기업의 주식시세는 25일 각각 $47.49와 $149.52를 기록했다.
이 두 거대기업 외에 우드사이드석유(Woodside Petroleum)과 철광석의 신예 강자 포테스크메탈(Fortescue Metals) 등이 호주 자원부문의 주가 상승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크레이그 제임스 콤섹증권(코먼웰스은행) 수석분석가는 "호주주식시장은 전세계의 단지 2%를 약간 넘는 수준이지만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이같은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경우 외국계 펀드의 관심과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광산 부문의 상종가와는 달리 금융 부문은 서브프라임 파동이후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억만장자 제조기 별명의 맥콰리그룹을 제외하고 대부분 은행 주식은 여전히 불루칩(최우량주)이긴 하지만 선호 종목에서 멀어 졌다.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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