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뮤지컬
  • 감독: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 더빙: 드웨인 존슨(마우이), 아우이 크라발호라(모아나), 알란 터딕, 니콜 세르징거, 레이첼 하우스, 저메인 클레멘트, 테무에라 모리슨 등
  • 상영시간: 103분
  • 등급: PG

디즈니 신작 ‘모아나(Moana)’가 방학을 앞두고 있는 극장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모아나’는 모험을 좋아하는 소녀 ‘모아나’가 반인반신의 ‘마우이’를 만나게 되면서 머나먼 바다로 모험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모아나 역의 목소리는 디즈니가 발굴한 14세 하와이 출신 소녀 아우이 크라발호라가 맡았고 마우이 역 목소리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드웨인 존슨이 연기했다. 

영화 ‘모아나’는 개봉 전부터 ‘제 2의 겨울왕국’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호평을 받아왔다. 최첨단 CG가 결합된 디즈니의 어드벤처 무비, 전통적인 이야기를 다채로운 캐릭터들로 잘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11월 개봉한 이 영화는 이미 ‘겨울왕국(Frozen)’의 기록을 깨고 있다. ‘겨울왕국’이 오프닝으로 세운 120만 달러 수입을 가볍게 뛰어넘고 무려 2배 이상인 약 2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 ‘주토피아’의 오프닝 기록을 모두 깬 수치다.

청량하고 시원한 바다 풍경은 물론이고 뮤지컬 영화답게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이 모두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영화 ‘어거스트 러시’의 음악을 맡던 마크 맨시나의 참여로 음악이 더욱 풍성해졌다. 

한편 영화 ‘모아나’는 개봉 전 뉴질랜드 원주민 단체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단체가 모아나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디즈니 스토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모아나’ 속 반신반인 마우이를 이미지화한 갈색 피부와 폴리네시아 전통 문신, 잔디 스커트와 뼈로 만든 목걸이 등이 포함된 디자인에 대해 “타 민족의 문화, 신앙, 역사를 제물로 이익을 얻으려 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영화 ‘겨울왕국’이 눈 그래픽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면 ‘모아나’는 바다를 배경으로 물 그래픽의 정점을 보여준다. 삽입곡 모두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모아나’는 디즈니 ‘겨울왕국’ 팬이라면 방학을 맞아 볼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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