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길러드 GPE 위원장

교육을 위한 글로벌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for Education : GPE) 위원장인 줄리아 길러드 전 호주 총리가 “여러 나라들이 교육예산을 늘리지 않고 학교에 더 많은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세계적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길러드 전 총리와 여러 나라의 교육학자들, 재계 지도자들이 교육 투자를 위해 글로벌 단체인 교육위원회(the Education Commission)를 설립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억6천명의 아동과 10대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종차별, 신분 제도(caste), 종교,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위원회는 “2030년까지 지구촌의 16억 청소년 중 절반이 고등학교 교육을 받지 못할 것이며 기술력을 요구하는 구인 시장에 진입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최초의 여성 총리였던 길러드 위원장은 톰슨 로이터즈 재단(Thomson Reuters Foundation)과의 대담에서 “이는 학생들의 교육기회 상실뿐만 아니다 글로벌 경제에서도 위기였다. 우리가 배운 것 중 하나는 노력하면 이런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나라들이 상위 25개국처럼 교육제도를 개선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모든 아동들이 교육을 받는 배움의 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동권리에 대한 2일 컨퍼런스에 앞서 대담을 한 길러드 전 총리는 “학생들의 취학을 위한 첫 노력 중 하나는 국내와 해외 재정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동교육에 실질적 변화를 주려면 정부 예산의 20% 또는 국내총생산의 6%가 필요하지만 많은 개발도상국가들이 이 수준에 미달된다. 

교육위원회는 “2015년 저소득과 중간 소득 국가들의 교육 지출이 미화 1조 달러(1조3천억 호주달러)였다. 2030년까지 이보다 3배 수준인 미화 2조7천억 달러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GPE 지난 2년 동안 연간 미화 5억2500만 달러의 재원을 조달했는데 개발도상국에게 양질의 교육 계획 자문과 테크니컬 지원 및 펀드를 하려면 미화 2조 달러가 필요하다.  

길러드 위원장은 “교육은 조급한 세계에서 상당히 기다려야 하는 투자다. 사람들은 빠른 결과를 보기를 원하지만 아이들을 교육하는데는 몇 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 기회의 상실이 지속된다면 자립을 할 수 없는 세대를 보게될 것이며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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