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퀸즐랜드 선거의 원내이션 공천자를 발표한 폴린 핸슨 당대표

16% 지지율..돌풍 예고

원내이션(One Nation)의 폴린 핸슨 당대표가 18일 내년 퀸즐랜드 주선거에 출마할 후보 중 36명의 공천자를 1차로 발표했다. 내년 1월 중하순경 추가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핸슨 대표는 “보다 똑똑하고 지식이 풍부하고 경험이 많은 후보들을 매우 신중하게 선정했다. 원내이션은 모든 지역구에서 주요 정당 후보들과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몇 석 당선이 목표가 아니다. 다수를 당선시켜 집권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핸슨 상원의원은 “원내이션의 올바른 정책과 결단으로 퀸즐랜드가 다른 주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갤럭시 여론조사에 따르면 퀸즐랜드에서 원내이션의 지지율은 16%를 기록했다. 

원내이션은 지난 1998년 퀸즐랜드 선거에서 11석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퀸즐랜드 선거에서 원내이션의 우선 지지율(primary vote)은 22.68%를 기록했다.  

정치평론가인 폴 윌리암스 교수(그리피스대학)는 “우리는 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를 목격했다. 호주에서도 보수 성향의 불만을 가진 우파 유권자들이 있다. 원내이션은 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내년 퀸즐랜드선거에서 원내이션 지지율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등 퀸즐랜드 동남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원내이션 지지율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마티아스 코만 연방 예산장관은 “연립은 원내이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퀸즐랜드 주선거에서도 연립을 왜 우선 지지해야 할 것인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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