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와 멜번의 올 마지막 주말 주택경매 시장이 사상 최다 매물로 넘치면서 경매 낙찰률이 주춤했다.

도메인그룹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시드니의 17일 올 마지막 주택경매 시장엔 686채의 기록적인 매물이 몰리면서 낙찰률이 71.4%를 나타냈다.

이는 직전주의 76.2%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이지만 지난해 동기의 61.4% 보다는 크게 높았다. 이는 또한 올 6월 여왕생일 공휴일 주말 이래 가장 낮은 낙찰률이다.

지역별로 도심인근 서부(82.6%), 도심인근 북부(80.5%), 북부 해변가(80.4%)가 80%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도심과 동부 79.4%, 캔터베리뱅스타운 77.5%, 남부 74.6%, 북부 해안 68.3%, 서부 68%, 북서부 56.5%, 남서부 54.4% 순이었다.

경매 매물은 686채로 과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320채는 물론 기존의 매년 마지막 경매일 최고 기록인 2012년 12월 15일의 547채를 능가했다. 올 12월 전체 경매 매물 2463채도 지난해 12월의 1936채는 물론 기존의 12월 최다 기록인 2014년 2421채를 넘어섰다.

● 멜번 매물 홍수 77.3% 경락률 = 멜번의 마지막 주택 경매시장 낙찰률은 77.3%로 시드니 보다 양호했다. 이는 전주의 80.1% 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 동기의 68.9% 보다는 높았다.

멜번의 17일 경매시장 매물도 시드니를 능가했다. 총 1058채가 경매에 나와 기존의 매년 마지막주 최고 기록인 2015년 12월 17일의 717채를 크게 웃돌았다. 올 12월 전체 매물 3603채도 지난해의 기존 기록 3558채를 경신했다.

지역별 경락률에서 도심인근 남부가 90.4% 최고를 나타냈다. 도심 81.3%, 북부 80.2%, 남동부 78.8%, 북동부 77%, 동부 74.8%, 서부 74%, 도심인근 동부 7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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