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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호주 경제 전망]“내년 신용등급 강등하면 이자율 인상 대비해야”
고직순 기자 | 승인 2016.12.22 17:50

 

스콧 모리슨 연방 재무장관

호주 정부의 AAA 신용등급이 올해는 간신히 유지됐지만 재정적자 개선의 느린 속도로 인해 내년 5월경 강등될 경우, 소비자들은 홈론과 사업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르면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라도 낮아지면 해외 도매금융 펀딩 비용(offshore wholesale funding costs)에서 부담해야 하는 이자율이 0.1~0.15%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4대 은행은 이미 투자용 홈론과 고정금리 상품의 이자율을 올렸다. 금리 인상 환경에서 금융권은 상당한 이익을 챙긴다. 19일(월) 퀸즐랜드은행(Bank of Queensland)은 펀딩 비용 증가를 이유로 대부분 홈론 상품의 이자율을 0.15% 상향 조정했다.

지방 은행의 신용등급은 국가 등급 하락(sovereign credit downgrade)과는 연관이 없지만 4대 은행이 부과한 도매 펀딩 비용이 오르면서 영향을 받게 된다. 다수의 지방은행들이 이번 주 공격적인 디스카운팅을 중단하는 분위기다. 

대기업들은 소비자 심리 위축을 우려한다. 웨스트팩 멜번 연구소(Westpac Melbourne Institute Survey)의 1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4월 이후 부정적인 전망이 낙관적인 것보다 가장 컸다.  

폴 키팅 전 총리(노동당)가 1986년 봅 호크 정부 시절 재무장관으로서 비유해 국내외에서 유명해진 표현인 ‘바나나 공화국 경고(banana republic warning)’가 이번 주 라디오 토크쇼에서 다시 거론돼 관심을 모았다. 30년 만에 경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커지고 있다.  

16일 설문조사 기업 이센셜 미디어(Essential Media)에 따르면 네거티브 정서가 여전했다. 소비 심리 위축은 ‘양날의 칼(two-edged sword)’이다. 호주 경제 여건, 고용과 이자율에서 우호적이지 않은 평가(less favourable assessments)가 나왔다. 

폴린 핸슨 2017년 호주 정계 입김 커질 듯
유권자 25% “원내이션 1, 2순위 지지할 것” 충격 

호주 경제 퇴조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속되면서 12월 설문에서도 거의 모든 분야에서 네거티브 반응을 보였다. 또 정치적으로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유권자의 25%가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당(One Nation)을 1차로 또는 선호도에서 두 번째 순위로 지지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드러났다. 이는 현재 여야의 경제 및 사회 정책에 대한 커뮤니티의 불만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정치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와 비슷한 맥락이 호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현행 정치 주도세력에 대한 환멸감(disillusionment)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발표된 예산중간평가와 전망(Mid-Year Economic and Fiscal Outlook)에서도 예산 적자 전망과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최대 관심사였다. 향후 4년 동안 100억 달러의 예산적자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중앙은행 출신인 폴 블록스햄(Paul Bloxham)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대로 정부가 실질 GDP(국내총생산), 급여, 인플레이션 전망을 낮췄다. 그러나 명목상 GDP에 대한 영향은 현 회계연도에 예상보다 높은 철광석과 석탄 가격으로 상쇄됐다. 그 결과로 2016-17년 명목상 GDP성장률은 지난 5월 예산안에서 4.25%에서 5.75%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 동안 연방 예산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자원 가격으로 세수 증대를 예상했다. 현재 재무부의 분위기는 반대다. 블록스햄은 “제련용 석탄가격이 2016년 3/4분기에 톤당 미화 $200에서 2018년 1분기 미화 $120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광석은 2017년 3/4분기 때 미화 $68에서 미화 $5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전용 석탄은 톤 당 미화 $62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빌 에반스 웨스트팩 수석 경제분석가는 “전반적 GDP 성장률이 너무 낙관적이다. 2016-17년 실질 GDP 성장률이 2.5%에서 2%로 조정됐고 이는 연중 내내 분기별로 0.8%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중기 경제 전망에서 낙관적 예상은 실수다. 2018-19년에서 2022-23년 사이 실질 GDP 성장률은 매년 3%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75%선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호주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2개 결과가 같은 시점에 발표되면서 중간예산결과의 중요성이 퇴색됐다. 19일 스탠다드 차터드(Standard Chartered)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뉴 노멀 상황(in a 'new normal' state)으로 2017년 꾸준한 개발 기조 경제 정책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선도하는 공급 측면의 개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5개 중점 분야는 안정적 성장 유지, 공급 측면 개혁 발전, 경제적 구조 조정, 사회복지 증대, 위험성 관리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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