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국의 소하물 배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주 택배 배달원들이 소하물을 제대로 배달하지 못해 고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 보호단체 초이스(Choice)의 니키 브린(Nicky Breen)은 “가장 큰 문제는 집 안에 사람이 있는데도 배달원이 택배를 사서함에 넣는다는 것”라며 택배 업체 배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배달원이 물건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하지 않고 주소지와 가까운 택배업소에 물건을 놓고 가 업소에는 택배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도 많아졌다.

올해 초 초이스가 1,025 명에게 택배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 12 개월 동안 4 명 중 1 명 꼴로 택배배달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가장 큰 불만은 집에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달 실패’ 문자를 받는 것이었다.

브린은 “배달이 지연되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체신국(Australia Post)에 알려야한다”며 “불만을 제기한다면 배달원의 배달을 추적하는 것이 쉬운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말했다.

우편 배달원 노조는 “배달 문제의 대부분이 하청 계약자들에게서 발생한다. 이들은 배달 1건당 1달러를 받는다”고 말했다. 피터 찰로너(Peter Chaloner)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엄청난 택배 물품이 쌓여있지만 택배 배달원의 수가 부족하다”며 하청 업체 배달원의 복지를 고려해줘야한다”고 말했다. 

택배 배달에 대해 고객들의 불만이 많아지자 체신국은 성명을 통해 "배달원이 문 앞에 배달을 하지 않는다면 직접 회사측으로 연락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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