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필드 이탈리아 식당 아페리티보

하버필드, 메릭빌, 랜드윅, 덜위치힐 
최상의 요리를 맛보기 위해 반드시 최고급 레스토랑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음식의 맛은 기본, 신선하고 풍부한 재료와 다문화 전통, 가족같이 편안한 분위기까지 겸비한 식당들이 많이 모여 있는 일명 ‘맛집 동네’는 어디일까? 시드니 유명 요리사 4명이 ‘신선한 식재료’와 ‘맛집’ 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장소를 각각 추천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지 참조)

하버필드(Haberfield)
최근 시드니에서 가장 ‘핫(hot)’한 곳으로 부상하고 있는 써리 힐즈 ‘누르 레스토랑’(Nour Restaurant)의 로이 누 최고주방장이 추천한 동네는 하버필드다. 

그는 오래 전통을 자랑하는 식당들이 즐비한 이곳을 ‘리틀 이탈리아’라 표현하며 늘 최상의 식재료만을 고집하는 이탈리아인들의 열정과 가는 곳마다 사람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가족같은 분위기를 높이 샀다.

그는 “내가 가장 즐겨 찾는 곳은 ‘라 데스피데’(La Desfide, 109 Ramsay St)다. 이 곳 음식의 풍미와 향에 완전히 사로잡혔다”며 그 외 피자와 파스타 맛집으로 ‘아페리티보’(Aperitivo, 163 Norton St)도 추천했다.

파사넬라 레스토랑

메릭빌(Marrickville)
독특하게 가게 주소를 상호로 사용하는 패딩턴 ‘텐 윌리암 스트리트’(10 William St)의 엔리코 토멜레리 최고주방장은 시드니 맛집 동네로 메릭빌을 꼽았다. 

그는 “다양한 인생 모습과 활기찬 기운으로 가득한 이곳 베트남 타운은 신선하고 이국적인 식재료를 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특히 ‘파에사넬라’(Paesanella, 150-152 Marrickville Rd)와 ‘바넬라’(Vannella, 4/4-6 Lilian Fowler Pl)에서 파는 치즈를 최고로 평가했다.

랜드윅(Randwick)
본다이 비치의 대표 부둣가 레스토랑 ‘아이스버그 다이닝 룸 앤 바’(Icebergs Dining Room and Bar)의 유명 쉐프 몬티 콜루드로빅이 추천한 동네는 랜드윅이다.

프렌치맨스 로드(Frenchmans Road)와 클로벨리 로드(Clovelly road)가 만나는 지점에 즐비한 여러 크고 작은 식당 중 20년 전통을 지닌 헝가리식당 ‘코너75’(Corner 75, 75 Frenchmans Rd)와 말레이시아 염소고기 카레가 훌륭한 ‘빔스 키친’(Vim’s Kitchen, 73 Frenchmans Rd)을 맛집으로 손꼽았다. 

또 고품질 목초 사육 쇠고기와 신선한 NSW 양고기, 유기농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다릴의 구어메 정육점’(Darly’s Gourmet Meats)도 강력히 추천했다.

덜위치힐의 유명한 빵집 루이기

덜위치 힐(Dulwich Hill)
글리브 ‘부쳐 앤 더 파머’(Butcher & the Farmer)의 자레드 잉거솔 쉐프는 자신이 사는 덜위치 힐을 추천하며 “이 동네엔 뭔가 하나 딱히 특별한 게 없다. 그냥 전부 다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그중 최고는 ‘루이기’(Luigi, 396 New Canterbury Rd) 제과점에서 파는 폴렌타 빵(polenta bread)이다. 오븐에서 갓 구운 빵의 맛은 정말 일품이다. 하지만 이 맛있는 빵을 맛보려면 오전 9시 전에 가야 한다. 안 그러면 품절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