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도끼로 폭행을 한 시드니 여성 에비 아마티

7일(토) 이른 새벽 시드니 이너-웨스트 지역인 엔모어(Enmore) 소재 편의점 7-일레븐(7-Eleven)에서 20대 엔모어 거주 여성 에비 아마티(Evie Amati, 24)가 도끼로 두 명의 남녀 고객을 공격한 엽기적인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샤론 해커(Sharon Hacker, 43)는 이날 새벽 2시25분 경 우유를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도끼로 머리를 얻어맞아 두개골이 파손된 봉변을 당했다. 벤자민 리머(Benjamin Rimmer, 32)도 머리에 중상을 당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피해자는 프린스로얄알프레드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리머는 안정 상태에서 입원 중이다. 목격자 네이산 우드(Nathan Wood)는 “편의점 바닥이 온통 피로 흥건했다. 매우 처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자와 두 피해자가 전혀 모르는 사이로 왜 아마티가 손에 도끼를 들고 이같은 ‘묻지마 폭행’을 저질렀는지 이유를 수사하고 있다.   

도끼 폭행 사건이 발생한 시드니 엔모어 편의점 7-일레븐

온 몸에 문신을 한 아마티는 편의점 인근에서 도끼를 든채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녀는 7일 비디오 링크를 통해 파라마타 가석방 심의법원에 출두해 가석방을 신청하지 않았다. 그녀는 성전환자가 복용하는 흥분억제제 졸로프트(Zoloft), 여성 홀몬 촉진제인 프로지노바(Progynova)와 남성 홀몬 억제제인 스피락틴(Spiractin) 등 여러 조제 의약품을 요청했다. 

의도적인 폭행 치상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마티는 가석방이 불허됐고 12일 센트럴 지법에 출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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