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 사회기반시설 및 기업 지배구조 관련 직업이 2017년 호주에서 임금 상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력알선 컨설팅업체 로버트 월터스(Robert Walters)가 950명의 인사 관리자와 1,800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례 임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시드니의 정보통신 근로자나 시스템 엔지니어의 임금은 45% 급등할 예정이다. 이들의 연간 소득은 11만 달러에서 16만 달러로 인상될 수 있다.

펀드와 운영 분석(funds and operational analysis) 근로자는 6만 달러에서 8만달러로 33% 임금 상승이 예상됐다.

이번 조사 보고서는 “호주 경제가 천연자원과 건설업 같은 과거의 핵심동력 없이 새로운 정상(new normal)이 견인하는 시대로 변하면서 수요가 높은 특정 영역의 인력시장이 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정보통신, 기업 지배구조, 주정부 사회기반시설 사업 관련 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기술 분야에선 빅 데이터(big data), 데이터 보안과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운영(DevOps) 관련 전문가 채용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주요 기업들은 추가적인 규제, 위험관리와 법규준수 관련해서 인력 보강이 필요할 것”이라며 “주요 장기 계약의 최대 가치 산출을 위한 철저한 비용관리와 요건은 숙련된 조달 전문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과 주정부의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투자는 건설과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의 임금상승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보고서는 최고의 인력을 채용, 유지하기 위한 핵심적인 유인책이 재정적 보상이지만 이것이 유일한 주요 동인은 아니라면서 “세대 변화와 기술적 진보는 구직자들이 보상은 물론 탄력성, 문화, 장기적 경력 개발에 높은 가치를 두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인력시장에서 정보통신, 금융, 경영 분야의 강세는 NSW가 호주에서 대부분의 임금 급등 수혜자들의 근거지 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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