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볼키즈들과 함께 한 세레나 & 비너스 윌리암스 자매

그랜드슬램 대회의 개막전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다음 주 월요일(16일)로 다가왔다. 29일까지 약 2주 동안 전세계 테니스 팬들을 흥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톱랭커들을 포함한 쟁쟁한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며 대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코트에서 선수들에게 테니스 공을 전달하는 볼 키즈(ball kids) 380명도 훈련에 여념이 없다. 380명에는 28명의 외국인 유소년들이 포함됐다. 메인스폰서인 기아차가 한국에서 20명을 선발해 파견했고 중국에서 6명, 프랑스에서 2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1,480명 중 20명이 선발돼 경쟁률이 무려 70:1에 달했다. 기아차는 지난 9월부터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능력평가와 실기평가 등 2차에 걸친 심사를 실시했고 최종적으로 20명이 볼키즈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2017 호주오픈 기아차 한국 볼키즈

7일 호주에 도착한 볼키즈 한국대표단은 멜번에서 테니스 경기 운영과 볼키즈 역할에 대한 집중 훈련을 받고 있다. 2002년 대회 시작 이후 16년째 호주오픈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 기아차는 2004년 호주오픈 대회부터 14년째 볼키즈 프로그램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특히 작년부터는 지원 자격을 기아차 구매 및 보유고객 자녀로 한정해 기아차 고객들을 위한 특화된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

기아차 관계자는 "호주오픈 볼키즈 프로그램은 기아차가 대한민국 유소년들에게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만큼 이번 볼키즈 또한 경기장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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