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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본선 개막 ‘호주오픈’ 열기 후끈누가 ‘첫 2017 그랜드슬램’ 우승컵 거머쥘까?
고직순 기자 | 승인 2017.01.12 17:00
호주오픈 5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한 앤디 머레이(2016년 결승전)

머레이·조코비치 경쟁에 페더러 복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16일부터 29일까지 멜번에서 열린다. 올해로 105회째인 호주오픈에는 지난해보다 14% 오른 총상금 5천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미화 3620만달러)가 걸려 있다.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370만 호주달러(약 32억6천만원)를 주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더라도 5만 호주달러(약 4천400만원)를 받아갈 수 있다. 

[남자단식] 

머레이 호주오픈 첫 우승 인연?
조코비치 1위 탈환, 페더러 명예회복 벼른다

남자단식에서는 앤디 머레이(1위·영국)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의 경쟁이 코트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 때문에 6개월 동안 쉬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 등이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머레이(29)는 지난해 윔블던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며 조코비치가 갖고 있던 세계 1위를 빼앗았다. 1월 1일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으며 영국 국민의 영웅이 됐다. 올해 첫 맞대결인 8일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2-1(6-3 5-7 6-4)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머레이와 상대 전적 25승 11패로 우위를 지켰다.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가 우승하고 머레이가 4강에 들지 못하면 세계 1위는 다시 조코비치 차지가 된다. 

호주오픈은 조코비치와 머레이의 희비가 가장 명확하게 엇갈려온 대회다. 조코비치는 2008년과 2011~13년, 2015~16년 6회 정상에 올랐다. 반면 머레이는 2010~11년, 2013년, 2015~16년 5회 결승에 오르고도 끝내 호주오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1년, 2013년, 2015~16년 등 네 차례 열린 조코비치와 머레이의 호주오픈 단식 결승은 모두 조코비치의 승리로 끝났다. 조코비치가 올해 우승하면 대회 3연패와 함께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조코비치와 로이 에머슨(호주) 두 명이 지금까지 6번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복귀전을 벼르고 있는 로저 페더러

지난해 7월 윔블던을 끝으로 부상 때문에 코트를 떠나 있던 페더러(35)는 호주오픈이 공식 메이저 복귀전이다. 그는 1월초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컵에서 독일 10대 유망주 알렉산더 즈베레프(Alexander Zverev)에게 일격을 당했다. ‘페드 익스프레스(Fed Express)’ 별명의 네 자녀의 아빠인 페더러가 17번째 그랜드슬램 챔피언이 될지 여부도 흥밋거리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우승을 노리고 있고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전성기를 지난 라파엘 나달(세계 9위)도 호주오픈으로 복귀를 하는 셈이다. 지난 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날에서 밀로스 라오니치(세계 3위)에게 졌다. 그 외 초강력 서브를 무기로 처음으로 세계 4강에 오른 캐나다의 밀로스 라오니치, 호주 대표들인 닉 키르지오스와 버나드 토믹도 주목해야 할 스타들이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정현(104위·삼성증권 후원)은 예선 대기 순번에 있다가 상위 선수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기권한 덕에 본선에 직행했다. 정현이 메이저 대회 본선에 출전하는 것은 2015년 윔블던과 US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15년 US오픈에서만 2회전에 올랐고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현은 첫판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0-3(3-6 2-6 4-6)으로 졌다. 

세리나와 비너스 윌리암스 자매가 볼키즈를 격려하고 있다

[여자 단식] 

윌리암스 ‘23회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
케르버·플리스코바·시불코바 등 왕좌 위협

여자부에서는 안젤리크 케르버(1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2위·미국) 등을 우승 후보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우승자인 케르버는 올 들어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8강에도 들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말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디트(Reddit)'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언(33)과 약혼 사실을 발표한 윌리엄스(35) 역시 올해 첫 대회인 1월 4일 오클랜드 클래식(Auckland Classic)에서 2회전 탈락의 부진을 겪었다.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차례 우승해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함께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사상 최초로 23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가 된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5위·체코), 도미니카 시불코바(6위·슬로바키아), 가르비녜 무구루사(7위·스페인) 등도 왕좌를 위협할 만한 기량을 가진 선수로 평가된다. 브리즈번 인터내셔날에서 베타니 마텍-샌드(Bethanie Mattek-Sands)를 제압한 호주 10대 데스타니 아이아바(Destanee Aiava)와 러시아의 다리아 카사트키나(Daria Kasatkina), 하이티-일본계인 나오미 오사카(Naomi Osaka)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2012, 13년 좋은 성적을 냈던 호주 신예 애쉴리 바티(Ashleigh Barty)는 2014년말 여자 크리켓리그(Women's Big Bash League) 출전 때문에 브레이크를 가진 뒤 테니스로 복귀했다. 그녀는 호주 복식 파트너 캐이시 델라쿠아(Casey Dellacqua)와 그랜드 슬램 복식 결승전에 진출했었다. 

5회 그랜드 슬램 챔피언 마리야 샤라포바는 약물 검사 실패로 호주 오픈에 불참한다. 5월 프랑스 오픈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프리미엄 캔디 ‘슈가포바(Sugarpova)’ 프로모션으로 분주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덕희(148위·마포고)와 장수정(142위·사랑모아병원), 한나래(203위·인천시청) 등이 출전하는 예선은 11일부터 시작됐다.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둬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기아차 홍보대사인 라파엘 나달

총상금 5천만불..14% 증가
남녀단식우승 370만불 
기아차 2002년부터 메이저 스폰서

4대 그랜드슬램대회 상금이 매년 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호주오픈이 2017년 총상금을 미화 3620만달러(432억7000만원, 5천만 호주달러)로 14%나 올렸다. 본선 1라운드에만 진출해도 3만6220달러(4330만원)를 받을 수 있다. 크레이그 타일리 호주오픈 토너먼트 디렉터는 “모든 선수가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국제테니스 투어 대회의 상금을 개선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랜드슬램대회 중 유에스(US)오픈이 총상금 미화 4630만달러(553억5천만원)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 

호주오픈에서 가장 큰 메이저 스폰서가 한국의 기아자동차다. 기아차는 2002년부터 16년째 메이저 스폰서로 후원을 하고 있다. 상금 외 약 1백대의 대회 차량을 지원한다. 그 외 ANZ은행, 제이콥 크릭 와인, IBM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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