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집값 폭등과 더불어 주택담보 대출액도 동반 상승했기 때문에 새해에 이자율이 오를 경우 상환 부담이 커질 것이며 이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융자회사 모기지 초이스(Mortgage Choice)의 제시카 단브로 대변인과 클레멘트 알란 티스텔 교수(퀸즐랜드대)는 올해 이자율 인상을 예상하는 금리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파인더의 설문조사(Finder Reserve Bank Survey)에 응한 30여명 전문가들 중 올해 3월경 이자율 인상을 예측한 26%에 속했다. 이들보다 두 배인 52%는 추가 하락을 전망하면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파이더의 베시 하산 대변인은 “호주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움직임과 상관없이 금융회사들이 이미 고정금리를 올리고 있다. 인상에 대비해 현재 상환보다 약 2~3%의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권유했다.  

예를 들어 30만 달러의 홈론을 3.75%의 변동금리로 월 평균 $1,389씩 상환하고 있다면 0.25%가 인상될 경우 매월 $43, 연간 $540의 부담이 늘어난다. 

이자율 비교 웹사이트 레이트시티(RateCity)의 피터 아놀드 통계예측 담당자는 “고정금리로 이전이 30% 증가했고 모기지 연체(mortgage arrears)가 3년래 최고 수준으로 악화됐다”고 지적하고 “고정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대출기관의 75%가 인상을 시작했다. 모기지 상환자들은 변동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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