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삼성 토요타 페이스북 IBM 순

50위 중 호주 ‘제로’, 한국 1개, 일본 3개 포함
“혁신과 기술, 협업, 열린시각이 기업 성장 요소”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이하 BCG)이 ‘2016세계 50대 혁신 기업 리스트’를 공개했다. 
세계 10대 혁신 기업으로는 애플, 구글, 테슬라(Tesla),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넷플릭스(Netflix), 삼성, 토요타, 페이스북, IBM이  선정됐다. 

2013년 41위를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5위권 안에 진입한 최첨단 자동차회사 테슬라가  4위를 차지한 것이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놀라운 일로 꼽혔다. 또한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이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아쉽게도  호주 회사들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2015년 5위와 6위였던 한국의 삼성과 일본의 토요타는 2016년에는 각각 7위, 8위로 2계단 씩 내려갔다. 한국은 삼성 만, 일본은 토요타를 포함 혼다, NTT도코모 등 세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BCG는 전 세계 대표 기업 1500명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회사의 혁신 수준 및 업계의 내, 외부 혁신 등에 관해  회사 순위를 묻고 총 주주 수익(total shareholder return), 매출 및 이윤 성장(margin growth)이라는 세 가지 주요 재무 분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세계 50개 혁신 회사 순위’를 결정했다.
 
‘BCG 2016 순위’에서도 역시 기업 성장에 있어 혁신과 기술 분야는 어느 한 분야의 독주가 아닌 혁신과 기술분야가 늘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상위 10 위 기업 중 6 개가,  50 개 상장 기업 중 15 개 기업이 기술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 다음으로 주목받는 분야는 자동차 및 산업 제품 분야 (7 개 회사가  순위에 포함)이고, 세 번째로 대표되는 산업은 운송과 여행업( 6 개 회사가  포함)이다.

2015 년 말콤 턴불총리는 10 억 달러 규모의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혁신은 기술 창업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BCG 보고서는  “창업 기업과 기술 기업의 수를 감안할 때 전세계 고위 경영진은 턴불 총리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 년 처음으로 BCG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10 개 이며 이 중 거의 절반이 신생 기업이다.

새롭게 진입한 신생기업으로는 ‘앱이용 차량 공유 기업’ 우버 (Uber)로 17 위에, 숙박업 서비스 기업 에어비앤비 (Airbnb)가  21위에 랭킹되었다. 또한 여행 예약 회사 엑스페디아 (Expedia)가 32위에, 대 부호 엘론 마스크 (Elon Musk)의 우주 탐사 회사 스페이스 엑스(SpaceX)가 3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작년 순위에서  10 계단 이상 오른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페이스북으로 28위에서 9위로 수직 상승했고,  화학 대기업 듀폰 (Dupont)과 제약회사 화이자(Pfizer) 역시  각각 19계단과 18계단씩 급등했다. 

BCG의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이름을 올린 회사는 존슨 앤 존슨 (Johnson & Johnson. 29위)이다. 존슨 앤 존슨의  폴 스토펠스(Paul  Stoffels ) 수석 부사장 겸 최고 과학 책임자는 회사 성공의 3가지 요소로  “영향력을 미치는 의학 치료법 개발(high-impact medical breakthroughs) 집중, 내 외부 혁신 간의 전략적 균형 유지를 위해 과학자들의 지속적인 외부와의 접촉 확대 그리고 혁신 프로그램과 회사 사업 목적과의 일치성”을 꼽았다.

BCG는 해당회사의 잠재력, 직면하고 있는 도전, 도전 극복 방안 등 회사 경영 자문을 통해 회사 성장을 돕는 세계적 규모의 컨설팅 회사로 1963년 창업 이래 현재 48개국에 85개 지사를 두고있다.  매년 발표되는 ’BCG 세계 혁신 기업 리스트’는 늘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앤드류 테일러 (Andrew Taylor)  BCG  파트너는 보고서에서 “변화되지않는 사고방식은 기업 발전에 치명적이다. 내부 및 외부로부터의  혁신 사이의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2016년 가장 크게 성장한 기업: 
페이스북(19계단), 듀퐁 (19계단), 파이자 (18계단), 넷플릭스 (15계단), JP모건 체이스 (JP Morgan Chase. 15계단), 나이키 (15계단)

* 50위 권안에 진입한 신생기업: 
우버 (17위), 에어비앤비 (21위), 언더 아모르 (22위), 리제너론(Regeneron. 24위), 엑스페디아 (32위), 스페이스 엑스(34위), 힐튼 (호텔업. 37위), NTT도코모 (NTT Docomo. 39위), 오렌지(44위),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47위).

참고: BCG리포트 전문 www.bcgperspectives.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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