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좌파 실세, 아르메니아계 2세

차기 주총리로 유력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재무장관

NSW에서 두 번째 여성 주총리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정계 은퇴를 깜짝 발표한 마이크 베어드 주총리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47) 재무장관이 탁월한 주총리가 될 것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베어드 주총리는 누가 후임 주총리가 될 것인가라는 쏟아지는 질문에 베레지클리안 재무장관을 추천하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녀는 탁월한 능력, 열성적인 근무자세, 충직하며 교통부 장관을 거쳐 현재 재무장관으로서 훌륭한 능력을 입증했다. 

퇴임하는 현 주총리의 강력한 추전으로 베레지클리안 재무장관은 이변이 없는한 23일(월) 오전 10시 NSW 자유당 의원총회에서 차기 주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NSW 자유당 좌파 실세인 베레지클리안 재무장관은 우파 소속인 도미닉 페로테트 예산장관을 러닝메이트로 당내 경선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파별 협상을 통해 중도 우파와 우파 계보는 베레지클리안 재무장관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레지클리안 재무장관이 차기 NSW 주총리로 선출되면 크리스티나 키닐리 주총리(노동당, 2009~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주총리가 된다. NSW 자유당에서는 첫 번째다. 

윌로비 지역구 의원인 베레지클리안 재무장관은 아르메니아계 이민자 후손으로 시드니에서 출생했다. 시드니대에서 국제학 디플로마를 취득했는데 재학 시절 NSW 청년자유당 회장을 역임했다. NSW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고 의원 보좌관과 코먼웰스은행 근무 후 의회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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