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2R서 디미트로프에 1대3 석패

호주오픈테니스대회 2회전서 탈락한 디펜딩챔피언 노박 조코비치(30, 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가 지난 10년간 호주오픈을 지배했던 자신의 시대가 끝났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조코비치는 19일 멜번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117위인 데니스 이스토민(31, 우즈베키스탄)에게 세트스코어 2대3(6-7 7-5 6-2 6-7 4-6)으로 패하며 충격을 던졌다.

그랜드슬램 12회 우승 경력의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건 지난 2008년 윔블던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이로써 2011-2013년 3연패와 2015-2016년 2연패를 포함해 호주오픈서 총 6회 우승한 조코비치는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30세의 나이에 아들을 둔 가장으로서 7번째 호주오픈 우승을 목표로 내년에 멜번파크로 돌아올지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단지 집으로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 105위)은 세계 랭킹 15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5, 불가리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석패했다.

정현은 19일 호주 멜번파크 하이센스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디미트로프에게 세트스코어 1대3(6-1 4-6 4-6 4-6)으로 졌다.

정현은 17일 1회전에서 렌소 올리보(24, 아르헨티나, 79위)를 세트스코어 3대0(6-2 6-3 6-2)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지만 디미트로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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