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에서 체육회 깃발을 흔드는 조종식 신임 회장

호주 6개 지부 협회기 전달 격려

조종식 재호주대한체육회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조 신임 회장은 24일 시드니 로즈의 더커넥션펑션홀(The Connection Function Hall)에서 열린 ‘재호주대한체육회 12, 13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하지우 전 회장으로부터 체육회기를 넘겨받고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3년간 불미스런 일로 체육회가 제기능을 못한 점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관용과 개방으로 화합하는 모범적인 체육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한국에서 2016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대한체육회로 통합 출범해 한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체육단체로서의 위상과 기능을 회복한 시대적 소명과 방향성을 깊이 이해하면서 13대 체육회는 새로운 시대를 호주에서 활짝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호주대한체육회의 호주 방문 한국 체육단체 지원과 전국체전 참가 등의 주요 사업을 언급하며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인 호주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도 우리의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호주 전역에 6개 지부를 둔 광역단체의 위상에 맞게 조직과 기능을 정비해 순기능과 영향력 발휘를 통해 모범단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면서 2015년 정기총회 파행에서 비롯된 체육회 내분 사태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솔직히 성찰하면 지난 3년이란 아까운 세월을 분노와 갈등으로 낭비하며 할 일을 제대로 못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체육회가 제 기능을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해 동포사회에 송구스러운 마음 가득하다”고 밝혔다.

● “작은 걸림돌이 거대한 디딤돌로 변화되길” = 그는 “모든 분들은 상호 관용으로 감싸 안고 상처를 어루만져 새로 출범하는 13대에 걸림돌이 없게 만들어 주기 바란다. 작은 걸림돌이 거대한 디딤돌로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체육회의 문은 항상 활짝 열려있다. 여러분의 보다 많은 참여를 요청하며 질책과 고언 또한 잘 수용해 체육회 사업 발전에 반영토록 하겠다”면서 “여러 선배들이 닦아놓은 토대 위에서 한층 더 발전된 체육회를 만들어 후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체육회를 넘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백승국 시드니한인회장, 박윤주 재호한국대사관 참사, 김동배 시드니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13대 체육회는 조 회장과 더불어 김세경 선임 부회장, 방승일 김환곤 부회장, 김경석 사무총장 등의 임원으로 구성됐다.

조 회장은 빅토리아, 퀸즐랜드 서호주, 남호주, 타스마니아, ACT 6개 지부에 독립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각 지부의 협회기를 처음으로 제작, 전달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