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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협상 이견...호주-미국 ‘막후 접촉’ 확대호키 주미 대사, 백악관 실세들과 연쇄 회동
고직순 기자 | 승인 2017.02.06 13:38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조 호키 주미 호주대사, 레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왼쪽부터)

호주-미국 난민교환 협상이 양국 외교관계에서 ‘일촉즉발의 위기(flashpoint)’를 만들고 있는 가운데 재무장관을 역임한 조 호키 주미 호주대사가 백악관의 실세인 대통령의 자문위원인 스티브 배넌(Steve Bannon) 수석전략가와 레인스 프리버스(Reince Priebus) 비서실장과 긴급 회동을 하는 등 막후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극우' 성향 인터넷매체인 브레이트바트(Breitbart News) 창립자인 배넌은 백인 중산·서민층을 결집하는 일관된 전략을 구사해,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배넌의 작품이라고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주말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에서 나우루와 마누스섬 수용소에 억류 중인 1,250명 난민 재정착에 대한 합의 이행을 놓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통화를 일방 중단하는 외교적 무례를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턴불 총리가 저자세를 취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호주와 미국 언론에서 헤드라인을 차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3일(호주시간) 미국 주요 신문은 1면에 호주와 난민협상 진통 이슈를 크게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턴불 총리와 통화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양국간 합의를 ‘역대 최악(worst ever)’이라고 혹평했고 턴불 총리가 합의 이행을 촉구하자 “차기 보스톤 테러범들(the next Boston bombers)을 미국으로 보내려고 한다”는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에 ‘멍청한(dumb) 협상’이라고 혹평을 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무레와 관련, 공화당 중진인 존 맥케인 의원을 비롯한 여러 명의 미국 상원의원들이 호키 대사에게 전화로 사과를 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턴불 총리는 3일 오전 2SM 라디오와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협상을 신랄하게 비판을 했고 분명하게 반대를 했지만 설득했다”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 도중 전화를 끊었다(hung up)는 미국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호주 총리라면 국가를 위해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좋은 친구에게는 사적으로 그런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워싱턴의 한 펑션에서 “나는 호주를 많이 존경하고 국가로서 사랑한다. 그러나 우리는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 지도자들과 전화 통화에 대해 “걱정을 하지 말라. 많은 나라들이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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