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드라마
  • 감독: 가스 데이비스
  • 배우: 써니 파와르(어린 사루), 데브 파텔(사루), 니콜 키드먼(수), 데이비드 웬햄(존), 루니 마라(루시) 등
  • 소요시간: 118분
  • 등급: PG

‘킹스 스피치’ 제작진의 감동실화인 영화 ‘라이언’은 구글어스로 25년 만에 인도의 고향집을 찾은 한 호주 입양아의 실화를 담은 영화다. 실화가 워낙 드라마틱하기때문에 그대로 옮겨놓아도 영화같은 스토리가 될 수 있지만 다소 진부할 수도 있는 스토리라인을 이 영화는 실화를 침착하게 옮기면서도 실화에 뒤쳐지지않는 영화로 표현해 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영화 ‘라이언’은 아카데미에 작품상 후보에 이어 각색상, 촬영상, 음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영화는 아이가 어려서부터 현재까지 겪어온 고초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를 투영하고 있고 맑은 눈빛으로 가난과 고독을 표현해내는 어린 사루 역 아역배우의 뛰어난 연기력도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좋은 요소다. 어린 나이에 신인상 후보로까지 오른 것만 봐도 그 연기의 깊이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이후 호주로 입양되어 성인이 된 사루가 고향을 찾아내고 찾아가기까지의 여정에서는 ‘입양아’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루의 내적 갈등, 그리고 그를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품어 온 다른 가족의 고충까지 담아내고 있다. 니콜 키드만과 데이비드 웬햄이 연기하는 사루의 양부모는 집을 잃고 거리를 떠돌던 아이를 헌신적으로 품는 따뜻한 양부모의 모습을 그린다. 고작 5살 아이의 기억이지만, 사루가 자신의 집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단서들을 간직할 수 있었던 데는 양부모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25년만에 찾아간 인도의 고향집에서 사루는 자신의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영화 ‘라이언’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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