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도심의 초등학교 등록률이 한세대(30년)에 한번 올 수 있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맞고 있다고 NSW 교육부의 보고서가 지적했다.

NSW 교육부의 안소니 페라 자산관리 이사가 최근 NSW 상원 청문회에 제출한 최종 보고서는 NSW 교육부가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심각한 교실 부족난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990년대 시드니 도심 인근 3개 초등학교 폐교, NSW 교육부와 시드니시의 상호 의사소통 부족, 학교 부지용 오염된 토지의 과도한 개선 기준 때문에 시드니의 교실난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7개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클로버 무어 시드니시장은 1990년대 3개 학교 폐교 결정은 90년대가 끝나면 지역 주민들이 자녀를 많이 갖지 않을 것이라는 당시의 세태를 반영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초등학교 학령기 아동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5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자원 부담을 가중시켰다.

페라 이사는 “시드니가 우리에겐 불행이지만 시드니엔 행운일 수 있는, 한세기에 한번 올 수 있는 등록률 급등에 직면하고 있다. 공터에 건물이 들어서고 거주자가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어 시장은 신규 개발시 징수한 인지세 수입이 더 많은 학교 신축 지원에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NSW 주정부가 1996년과 2016년 사이 시드니에서 거둬들인 인지세가 8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들 중 7억 달러가 울티모-피어몬트에서, 5억 달러가 그린스퀘어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린스퀘어와 울티모는 향후 20년 간 호주에서 인구 최대 밀집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어 시장은 “주요 물질적 사회적 사회기반시설은 시드니시와 개발업자들에 의해 제공됐지만 주정부의 투자는 지속되지 못했다. 학교 건립부지 부족난을 해결하고 학교 공급을 급증시킬 절박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학교 건립프로그램이 개발 압력에 대한 최신 정보와 함께 결정될 수 있도록 주정부가 NSW도시성장(UrbanGrowth), 도시계획부, 교육부와 공식적인 공조체계를 구성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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